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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토픽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수락, 삿대질하며 서민과 약자를 외친다

by 호외요!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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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법무부장관 한동훈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하고, 한동훈이 법무부장관을 사임하며 본격적인 정치의 길에 뛰어들었다.

김건희 특검법이 독소조항 있는 악법이고 디올백 수수는 몰카공작이라는 한동훈은, 법무부 장관 이임식에서 재밌는 말을 했다. 내용을 살펴본다.

절벽위의_여우_무리들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2023.12.20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의


유흥수 상임고문

-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 거의 이의는 없는 것 같다
-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배가 12척 남았는데도 승리했다, 당 상황이 그때와 같다

▶ 한동훈에게서 이순신의 모습이 보이는가 보다. 놀라운 상상력이다.


권철현 상임고문

- 검찰 독재, 검찰 공화국이라는 문제, 서민 대중들의 편이 돼주는 느낌을 줄 수 있겠느냐는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는 게 실수일 수 있다

 

 

2023.12.21 국민의힘, 당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 지명

2023.12.21 윤석열, 한동훈 법무부장간 사의 수용, 면직안 재가

2023.12.21 한동훈, 법무부장관 이임식의 말

-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앞장서려 한다

- 이 나라를 좀 더 좋게 만들고 싶고 국민들을 좀 더 잘 살게 만들고 싶다

-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


- 직분을 벗어난 적은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 공공선 추구라는 큰 의미에서의 정치는 벌써 20년째 하고 있다

- 상식 있는 동료시민과 함께 미래를 위한 길을 만들고 같이 가겠다


*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12월 26일 전국위원회 소집을 공고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26일 비대위를 설치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할 계획

 


▶ 김건희 특검법 찬성이 70%까지 나왔는데, 김건희 특검법은 악법이라 떠들면서 국민 상식을 따른단다. 윤석열 30%대 초반 지지율에서 헤매는데 상식 있는 시민들과 길을 같이 가겠다고 한다.


정치사업자 기질은 충분하다


지난 포스팅에서 적었던, 한동훈의 행태를 다시 적는다.

-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의 피해자를 보복 기소한 검사 승진 인사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을 불기소 처분한 검사 승진 인사
- 미국 출장비 공개하라는 법원판결 미이행
-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 유효 판결 불복
- 고발 사주 사건 피고인 손준성 검사 승진 인사
- 군사기밀 유출의혹 연루 검사 국정원 파견

-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건희 연루 정황 공개한 검사 인사이동
- 윤석열 징계처분 취소 소송의 법무부 측 승소 변호사들 해임
- 법원의 검찰 업무추진비 내역 공개 판결에도 무시
-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인사들의 인사검증
- 김건희 특검법은 독소조항 있는 악법
- 김건희 디올백 수수는 몰카 공작 


▶ 위와 같은 일을 하고도 20년째 공공선을 추구했고, 직분을 벗어 난적이 없었단다. 정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본인은 저런 게 공공선이고, 나라를 좋게 만들고, 국민을 잘살게 만드는 일이라 착각할 수 있다.

그저 그렇게 생겨먹은 것이다. 자신의 깜냥에서 그리 생각된다는데 뭐 어쩌겠는가.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와 흐름이 어찌 모이고 반영되어 시민 사회에 나타나는지, 전혀 들여다보지를 않는 듯하다. 아니 못하는 듯하다.

말과 행동의 실천에서 전혀 공감을 주지 못하는데, 공감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다양한 지표로 알려주는데도, 보고 싶은 곳만 바라보며 '국민'과 '공공선'을 암기한 요약집 읽듯 뱉어댄다.

 

한동훈의 서민과 약자는 누구인가


오늘 한동훈의 말 중 백미는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이다.


이제 검사, 장관, 정치인의 경지를 뛰어넘어 신개념 철학자로 나서려나 보다. 유물론과 관념론이 자웅동체가 되어, 대규모 정보를 학습한 AI의 잠꼬대 같은 '환각현상(hallucination)'처럼, 새로운 장르의 변증법을 선보이려 하나보다.

인간은 생겨먹은 대로 사는 게 맞다. 굳이 뭐라 할 것도 아니다. 남들은 전혀 공감을 못해도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하면 잘난 체하며 자기만족으로 먹고살면 될 것이다.

하지만 먹고 살기의 구호로 사채처럼 끌어다 쓴 '정의'는, 금세 감당 못할 빚으로 돌아온다.

국민과 사회와 대중들의 보편적인 삶과 울타리를 치고 앉아 '선택적 정의'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면서,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며 누구한테 인지 알다가도 모를 최면을, 그마저도 삿대질하며 걸고 있다.

웃을 일 별로 없던 요즘, 가장 크게 웃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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