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녹취록 김영철(김스타)검사 의혹과 장시호의 사과문, 정유라의 불륜검사 폭로부터 사건 정리

2023년 12월 정유라의 장시호를 향한 불륜검사 폭로를 시작으로, 녹취록을 입수한 언론 매체들의 본격적인 녹취록 내용이 공개되며 장시호 녹취록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정유라의 폭로부터 뉴탐사, KPI뉴스 등의 녹취록 공개와 의혹제기, 김영철 검사의 반박 입장과 일부 언론의 재반박 등의 공방을 시간대별로 정리해 본다.

양의 그림자 늑대

 

 

장시호 녹취록 김영철(김스타)검사 의혹과 장시호의 사과문, 정유라의 불륜검사 폭로부터 사건 정리

 

정유라의 장시호 녹취록, 불륜 검사 폭로, 2023.12

2023.12월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의 딸 정유라가 자신이 입수한 '장시호 녹취록'을 근거로 장시호와 불륜 관계인 검사의 이름을 공개하겠다는 내용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올렸다.

자신의 엄마 최순실의 국정농단 수사에서 장시호가 최순실에게 불리한 거짓 진술을 했음을 고백하라는 정유라의 압박이었다. 정유라는 장시호가 대기업 회장의 프로포폴 관련 정보를 검찰에 주고 본인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숨겼다는 주장도 했다.

23년 12월 이 내용을 보도했던 뉴스버스는 정유라의 행동을 녹취록을 무기로 국정농단 사건 특검이었던 윤석열과 한동훈을 상대로 최순실의 사면을 '딜'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 뉴스버스, [단독] ‘장시호 녹취록’과 ‘불륜 검사’ 폭탄 검찰 덮치나

[단독] ‘장시호 녹취록’과 ‘불륜 검사’ 폭탄 검찰 덮치나 - 뉴스버스(Newsverse)

 

뉴탐사의 장시호 녹취록 공개, 2024.05.06

2024.05.06 뉴탐사, 장시호 녹취록 공개

유튜브 언론 '뉴탐사'와 '미디어워치'가 공개한 장시호 녹취록의 내용은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 최은순의 조카인 장시호와 지인의 통화 내용 등으로 2020년 7월~10월의 녹음 파일 내용이다.

녹취록은 장시호가 지인과 통화한 것으로, 장시호가 오빠 또는 김스타로 부르는 검사 김영철(현재 대검 반부패 부장)과의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내용, 삼성 이재용, 한동훈, 윤석열 등을 언급하는 내용이다.

의혹이 일고 있는 김영철 검사는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단 검사 중 한 명이었고 장시호는 삼성에서 돈을 받았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횡령 사건의 피의자였다.

피의자가 검사를 오빠라 부르며 3자를 통해 예약한 숙박시설에 드나들었음을 암시하는 내용부터, 김스타 검사가 기소유예를 해준다 했다는 플리바게닝 의혹, 삼성 이재용 재판에서 진술할 내용을 검찰이 주고 외우게 했다, 한동훈이 탕수육을 사주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줬다 등등의 내용이 녹취록에 들어 있다.

KPI뉴스의 장시호 녹취록 보도, 2024.05.08

KPI는 2023년 7월, 베오딕스라는 업체가 지난 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NFT를 발행했던 이력을 앞세워 코인 사기를 벌인다는 의혹을 취재하다 피해자 A를 만났는데 그는 장시호와 친한 사이였다.

그 당시 장시호는 베오딕스의 실질적 대표 김 모 부회장과 연인관계였고 A 씨가 김 씨에게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하자 장시호가 김씨 편을 들며 절친했던 A 씨와 장시호는 앙숙이 되었다.

KPI뉴스는 2023년 10월, A 씨로부터 2020년 6월~ 2021년 7월까지 장시호와 나눈 전화통화 녹음파일 1,300여 건,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입수해 분석과 검증을 하고 있었다.

* 뉴탐사와 KPI가 밝힌 녹취파일의 분량과 내용을 보면 같은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

▶ KPI, [단독] 尹사단 검사, 국정농단 재판 중 장시호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

[단독] 尹사단 검사, 국정농단 재판 중 장시호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규탄, 2024.05.08

장경태 최고위원

- 김 스타라 불리는 검사와의 불륜 관계, 회유 공작 당시 특검팀인 윤석열, 한동훈과의 친분 등 검찰의 더럽고 추잡한 일들이 밝혀지고 있다.

- 서울동부지검 피의자 성상납 사건, 부산지검 성접대 스폰서 사건, 이화영 부지사 술자리 회유 의혹 등 연이어 터지는 검찰 타락의 끝판왕이다.

이재명 대표

이 나라가 검사의 나라도 아닌데, 검사들의 독선 정도가 아니라 행패가 아주 만연하고 있는 것 같다. 검사인지 깡패인지 알 수가 없다.

검사 김영철의 입장 발표, 2024.05.08

- 장시호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허위로 진술한 대화만을 근거로 보도했다.

- 장 씨와 외부에서 만난 적 없고, 사건과 무관한 이유로 연락한 적도 없다.

- 검사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 일고의 가치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 사실이다.

- 당사자에게 반론권조차 부여되지 않은 채 악의적 보도되고 있다.

현재 대검찰청 반부패 1 과장인 검사 김영철은 뉴탐사의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손해배상청구소송, 명예훼손 등 형사고소를 예고했다.

5월 10일, 김영철 검사는 뉴탐사 강진구 기자와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를 경찰에 고발하고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 김영철 검사 공수처에 고발

2024.05.10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사법정의 바로 세우기 시민행동'과 국회 소통관에서 김영철 대검 반부패 1 과장을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경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시민단체

- 검사가 사건 관계자에게 오빠라고 부르게 하고, 구형을 사전에 알려주고, 증언 내용을 외우라고 한 정황 등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동훈이 얘기하던 잡범이 따로 없다.

- 어쭙잖은 협박 말고 수사를 받아라.

-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영철 검사를 직위해제 또는 직무배제하라

뉴탐사, 녹취록 추가 공개, 05.08~05.14

김영철 검사의 반론권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에, 뉴탐사는 보도 전 반론을 듣기 위해 김영철 검사에게 전화를 건 기록, 카카오톡 메시지, 대검에 보낸 이메일 등을 공개하며 반론권을 주지 않았다는 김검사의 말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추가 공개 내용

- 장시호가 드나들던 S성형외과에 삼성 이재용도 프로포폴 투약을 위해 오갔다.

- 김스타가 이재용 프로포폴 관련 내용을 장시호에게 물었고 장시호는 2020년 10월 김스타에게 제보했다

- 경찰과 검찰의 이재용 프로포폴 사건 수사와 기소 흐름 등 검찰과 가까운 관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을 장시호는 알고 있었다.

- S성형외과 원장이 기소되고 1심 선고를 받을 때도 이재용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다가 21년 3월 언론보도가 되었고, 21년 6월에야 K성형외과 S성형외과 사건이 병합되어 기소되었다.


▶ 뉴탐사의 장시호, 이재용 관련 추가 공개

장시호 녹취록 추가보도, 뉴탐사

김영철 검사, 장시호의 사과문 공개, 2024.05.13

뉴탐사와 KPI 등의 보도에서 장시호와의 사법거래 의혹과 불륜관계 의혹을 받은 김영철 검사는 5월 13일 장시호가 2023년 11월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장시호가 보낸 카카오톡은 "변호사랑 일도 하고 사채도하고 돈도 많은 자신의 친구에게(A 씨를 지칭하는 듯) 자신도 뒤를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 거짓말로 허세를 부렸다는 내용이다.

장시호가 보낸 사과 문자

알리바이용 기획 사과문 의심, 뉴탐사와 KPI

2024년 5월 13일 김영철 검사가 공개한 장시호의 사과문은 보낸 날짜가 2023년 11월 7일이다.
  

장시호의 녹취록을 입수해 검증을 하던 KPI뉴스는 23년 11월 7일 장시호에게 전화를 걸어 취재를 했다. 김영철 검사와의 관계를 묻자 장시호의 답변은 계속 바뀌었다.

김검사와 부적절한 관계없다.
→ 숙박시설에서 원래 B 씨를 만나기로 한 것.(B 씨는 숙박시설을 예약해 준 사람인데 당시 충북 충주에 있었고 서울에 갈 일이 없었다고 KPI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 곧바로 나왔다.
→ 다른 남자랑 있었다.

장시호의 답변에 KPI가 취재한 내용으로 되물으면 그때마다 울며 말을 바꿨고 김검사에겐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장시호는 KPI뉴스와 통화를 마친 뒤 12시 52분에 통화녹음을 김영철 검사에게 보냈다.(김영철 검사가 공개한 장시호의 사과문자 화면 윗부분을 보면 KPI뉴스 기자 핸드폰 번호로 기록된 녹음파일이 보인다)

장시호는 김영철 검사에게 KPI뉴스와의 통화녹음을 보내고 한 시간여 뒤 김검사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고 다음날 캡처 화면을 KPI뉴스 기자에게 보냈다.

위의 정황과 녹취록의 여러 흔적의 맥락으로 KPI는 장시호가 김검사에게 보낸 사과문은 알리바이용 기획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 KPI뉴스, [단독] '오빠' 김 검사에게 집안 송사까지 자문한 장시호... 사과문은 진실일까

[단독] '오빠' 김 검사에게 집안 송사까지 자문한 장시호...사과문은 진실일까

마찬가지로 뉴탐사 또한 방대한 양의 녹취록 내용을 종합해 보면, 장시호가 검찰과 아주 가깝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을 많이 알고 있으며, 장시호와의 관계뿐 아니라 검찰 자체의 문제점과 플리바게닝 의혹도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과 김영철 검사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검찰과 관련된 장시호 녹취록 공방은 간단히 끝나지 않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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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리바게닝, 이화영 사건 및 장시호 녹취록에 등장하는 사법거래 의혹

 

플리바게닝, 이화영 사건 및 장시호 녹취록에 등장하는 사법거래 의혹과 검사 김영철(김스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