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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토픽

방통위원장 후보 이진숙 청문회, 자칭 보수 우파의 민낯과 꼴값, 단팥빵 280개와 손가락 운동

by 호외요!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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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진숙이 후보자 청문회에 나와 자칭 보수 우파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공직자 후보에 적합하지 않은 극단적인 가치관과 부정 의혹에도 뭐가 문제냐는 태도다.

자신이 518 민주화운동 폄하·혐오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손가락 운동'이라 하는가 하면, MBC 사장시절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선 업무 관련이라 주장하면서도 증빙자료는 제출하지 않고 있다.

손가락과_단팥빵

 

방통위원장 후보 이진숙 청문회, 자칭 보수 우파의 민낯과 꼴값, 단팥빵 280개와 손가락 운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이진숙의 약력


    걸프전과 이라크 전쟁을 취재하며 종군기자로 좋은 평을 받던 MBC 기자 이진숙은 노태우 정권하에서 MBC의 노조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지만,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이전과는 급격히 변모한 세계관의 행태를 보였다.


    이진숙의 약력

    1986 MBC 수습기자
    1990 ~ 1991 걸프전 취재
    2003 이라크 전쟁 취재
    2005 MBC 보도국 국제부 부장
    2006 MBC 워싱턴 특파원

    2010 MBC 홍보국 국장, 문화방송 대변인
    2012 MBC 기획홍보본부장
    2013 MBC 보도국 국제부 워싱턴지사장
    2014 MBC 보도본부장
    2015.03 ~ 2018.01 대전 MBC 대표이사 사장

    2019.10 자유한국당 입당, 미래통합당 당무위원, 국민의힘 당무위원
    2021.08 윤석열 대선캠프 언론특보
    2021.10 윤석열 대선캠프 시민사회총괄본부 대변인
    2024.07.04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지명


    이진숙 여러 논란


    세월호 참사 보도 관련 논란

    세월호 참사 당시 MBC는 참사 당일 '전원 구조' 오보를 냈고, 선박과 승객이 가입한 보험금 액수를 계산하는 보도를 내보내는 진상을 떨었다. 또 민간 잠수사의 죽음이 유가족과 국민들의 조급증 때문이었다는 유아적 사고의 보도를 냈다. 당시의 MBC 보도본부장이 이진숙이었다.


    게임에 대한 편향되고 적대적인 보도

    이진숙 보도본부장 시절 MBC의 게임에 대한 적대적인 행태는 매우 심각했고 게임에 대한 편향된 보도가 다수 방송되었다. 이명박 정권이 게임 규제에 열을 올렸고 그런 이명박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해 MBC가 게임 때리기를 일삼고 있다는 게임 팬들의 성토가 나왔다.

     

    MBC 노조 사찰 논란

    이명박 정부에서 김재철이 MBC 사장으로 취임하고 정권의 방송장악 움직임에 MBC 노조는 파업에 들어갔고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MBC 사측은 직원들의 이메일, 메신저 대화, 첨부파일들을 서버에 저장하는 '트로이컷'이라는 보안 프로그램을 사내 인트라넷에 설치했다. 직원 사찰 논란이 일자 사측은 해당 프로그램을 삭제했다.

    직원 사찰 사건으로 노조는 MBC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2016년 대법원은 이를 인정해 이진숙, 김재철, 조규승, 차재실 등 MBC경영진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게 했다.


    5.18 민주화운동 폄하글에 '좋아요', 손가락 운동일뿐

    2023년 6월 자신의 SNS 글에
    - 5.18 민주화운동이 폭도들의 선전선동에 의해 발생했다
    - 전두환 대통령만 희생양으로 삼는다
    - 홍어족(전라도 지역민들을 비하하는 일베 류들의 표현)에게 유리한 해석으로 광주사태를 악용했다
    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자 거기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번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518을 폄하 지역민을 혐오하는 글에 ‘좋아요’를 누른 이유를 묻자 이진숙은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른바 ‘좋아요’ 연좌제가 있는지 모르겠고, 지인 연좌제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어이없는 대답을 했다.

    한발 더 나가 “앞으로는 특히 제가 공직에 임명된다면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 표시를 하는 것에 조금 더, 손가락 운동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겠다”는 뻔뻔하면서도 질 떨어지는 생각을 보여줬다.

    518 정신의 헌법 수록 이야기가 진행되고 윤석열을 비롯한 자칭 보수 측에서도 그에 동조하는 분위기에(물론  진심이라고 믿어지지는 않지만), 내용에 상관없이 지인의 글에 좋아요 좀 누른 게 뭔 대수냐는 식이다.

    황정아, 정동영 등 과방위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이진숙은 변명을 거듭하다 결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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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용차량 부정 사용

    이진숙은 대전 MBC 사장 시절 관용차를 서울의 병원방문, 서울의 음식점 방문, 서울의 백화점 방문, 서울의 마트 방문, 주말 골프 등에 이용했고, 대부분 업무시간 이후까지 관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

    이진숙은 대전 MBC 사장 재임 시절, 3년간 업무추진비와 접대비 등 명목으로 총 1억 4,000여만 원을 사용.
    - 서울 강남의 자택 근처에서만 약 1천7백만 원을 결제
    - 주말 골프장 결제 30회, 총 1530만 원가량

    또한 이진숙은 2009~2015년 MBC의 간부시절 법인카드로 호텔 등에서 6천여 만원을 결제.
    주요 내용들은
    - 서울 자택에서 차로 9분 거리에 있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고급 마트에서 20만 원을 지출
    - 자택에서 걸어서 4분 거리에 있는 특정 한식당에서도 주말 포함 13번 카드를 사용, 1인분용 소액 결제포함

    휴일인 주말에 법인카드 사용액도 크다. 주말에 법인카드를 342회 사용하고 사용액수만 8500만 원이다.
    - 한남동 고급 호텔(일요일·34만 8000원)
    - 대치동 한정식집(연차·19만 2500원)
    - 이대 앞 파인다이닝(토요일·20만 2000원)
    - 경기 파주 장어집 (일요일·18만 원)
    - 논현동 고급 호텔(토요일·21만 6000원) 등

    또 이진숙은 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 없다고 했지만, 성심당에서도 법인카드로 100여만 원을 결제한 것이 밝혀지자 직원의 실수라는 핑계를 댔다.

    이진숙은 대전 MBC를 그만두는 마지막 날 두 군데의 빵집에서 법인카드로 단팥빵 280개 등 100만 원가량을 결제했다. 이진숙은 그 빵들을 모두 업무에 사용했다고 대답했다.


    ▶ 단팥빵 280개, 빵집 녹취록, MBC뉴스

    단팥빵 280개요, 출처: MBC뉴스

     

    극우 성향 논란

    - 이승만의 터 위에 박정희는 집을 지었고, 전두환 · 노태우는 살림살이를 채웠고, 그 이후 죽을 쑤다가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역사를 고쳐 쓰는 중이라는 댓글에 '맞는 말씀'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 박정희 공항, 박정희 대학 하나 없는 대한민국, 우리는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느냐
    - 저는 동대구역을 박정희역으로 하자고 주장했었다

    또 이진숙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5·18 민주화운동 폄하 발언을 해온 극우적 색채 인사와 함께 진행한 영상을 올려왔는데 현재는 해당 유튜브 채널을 비공개 처리해 놓은 상태다.


    이해도 못하고 근거도 없는 좌파 우파의 색깔론 타령

    이진숙은 2022년 12월 자유민주당 주최 강연에 나와 영화와 연예인들을 제멋대로 좌파 우파로 규정하며 분수에 넘치는 헛소리를 해댔다. (자유민주당은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가짜라고 주장하는 극친일 뉴라이트 성향 인물들이 모인 정당이다.)

    해당 강연에서 이진숙은 베테랑·택시운전사·암살·변호인·기생충 등을 좌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국제시장 등을 우파 영화로 규정지었다. 정우성, 문소리 등을 좌파 연예인으로, 김흥국과 설운도 등은 우파 연예인으로 분류하는 행태를 보였다. 이명박 시절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같은 위법적인 시각을 그대로 보여줬다.

    정작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좌파 영화라고 규정(서북청년단의 민간인 학살 같은 이승만 정권의 실책을 비판하는 메시지 때문)하고 공청회를 연다고 법석을 떨다가 호응도 못 얻고 취소했었다.


    2023년 12월 이진숙은 영화 '서울의 봄'을 좌파공정 영화라고 깎아내리며
    - 전두광이라 쓰고 전두환으로 읽는다. 대놓고 자막으로 '반란군'이라고 못을 박는다
    - '바이든... 날리면'을 자막으로 조작했던 것처럼.

    이라는 글을 남겨 전두환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태원 참사 기획설 주장

    2023년 3월, 이진숙은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 좌파 시민단체, 좌파 언론의 뒤에는 대한민국을 뒤엎으려는 기획자들이 있었을 것
    - MBC, KBS가 할로윈 축제를 예고하면서 더 많은 청년을 이태원으로 불러냈다

    등의 글을 올렸고 '종북주사파가 배후'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연장


    국회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은 '인사청문회 기간은 3일 이내로 한다'는 인사청문회법의 규정에 따라 청문회를 하루 연장하기로 의결해, 24일과 25일에 이어 27일에도 이진숙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되었다.

    과방위에서 이진숙의 자녀 입학 관련 자료, 외환 관련 자료, 출입국 관련 자료, 주식 매매 자료, 가상화폐 매매 자료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이진숙이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진숙은 국회 청문회의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으며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말 바꾸기를 하고, 법인카드 사적 유용 논란과 관련해 '업무용으로 썼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인륜은 보편적이다


    인륜- 인간의 윤리나 도리, 즉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하는 행동이나 말 혹은 생각은 보편적이어야 한다.


    보편을 넘어서는 말과 행동은 언쟁과 혐오, 반목으로 이아질 가능성이 크다. 제도와 규칙, 인사권을 가진 공직자의 인륜이 보편적이지 않을 때, 더 많은 사람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

    주요 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과 청문회를 하는 이유이다.

    좌파와 우파는 궁극적으로 국가와 사회의 발전, 개인의 행복을 위한 방법론적인 신념일 뿐이다. 좌파를 지향하던 우파를 지향하던 개인의 자유일 뿐이고, 정해진 법과 규범 속에서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살면 된다.

    일제의 침략과 광복, 6.25를 겪은 대한민국의 근대사 이후, 정치는 좌파=공산당=빨갱이의 반공 논리를 상대를 공격하고 억압하려는 무적의 아이템인 마냥 수십 년 넘게 읊어대고 있다.

    국방이 의무인 나라에서 온갖 방법으로 군복무를 회피한 인간들이 반공과 좌파척결을 외치고, 수많은 법 위반과 부조리, 부도덕을 저지르는 인간들이 이해도 맥락도 없는 좌파 우파 놀이로 자신들의 허물을 숨기고 있는 것은 이미 수두룩히 보아왔다.

    이진숙이 혼자 또는 자신과 비슷한 부류들과 모여 5.18 민주화운동 폄하 글에 좋아요 '손가락 운동'을 하던, 아무 근거도 맥락도 없이 좌파 우파 분류 놀이를 하던, 개인의 자유이니 뭐라 할 것도 없고 관심도 없다.

    하지만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인정, 공감받지 못하는 가치관과 도덕성을 가지고 공직을 하겠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청문회에서 법으로 정해진 자료 제출도 거부하고 보편적인 사회의 정서와 동떨어진 인식을 뭐가 문제냐는 듯이 당당히 내뱉는 것이, 그리 긍지를 갖는 것처럼 보이는 자칭 보수 우파의 자랑스러운 모습인가.

    사람은 모두 제 꼴값대로 산다. 생겨먹은 대로 사는 자신에게 왜 남들이 뭐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억울해 할 수도 있다.

    다수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고위 공직자의 길에 나서려면, 이런 글을 쓰는 남들의 꼴값이 왜 많은지 가능하다면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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