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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토픽

일본군 위안부ㆍ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에 답변 못한다는 이진숙, 나는 뉴라이트도 극우도 아니다

by 호외요!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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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이진숙의 인사 청문회 3일째,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문제와 역사 교과서 왜곡 등의 질문에 이진숙은 논쟁적이고 개별적인 문제라 답변을 할 수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 장관급 고위 공직자인 방통위원장 후보에 오른 자가, 인사 검증을 하는 청문회 자리에서 헌법 정신을 단팥빵 몇 개와 바꿔먹는 듯한 소리를 해대고 있다.

거울을 _보는_피노키오
거울보는 피노키오

 

일본군 위안부 강제냐 자발적이냐,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에 답변 못한다는 자칭 보수 우파 이진숙

     

    자칭 보수 우파의 참담한 역사 인식


    2024년 7월 26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이진숙에 대한 인사청문회 3일째, 이진숙의 역사관과 현실 인식을 볼 수 있는 기가 막힌 답변들이 나왔다.


    질의와 답변 요약

    최민희: 일본군 위안부, 강제냐 자발적이냐?

    이진숙: 논쟁적인 사안이라 답변 안 하겠다.


    최민희: 역사 교과서 왜곡,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화해서 한반도를 근대화시켰다? 동의 하나?
    이진숙: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

    최민희: 자위대의 한국진출에 대해서 찬성하나?
    이진숙: 답변하지 않겠다.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


    ▶ "日 위안부, 강제냐 자발이냐?".."답변 못해" 과방위 또 발칵, 영상출처: MBC뉴스

    역사관에 대한 질문에 답변 거부하는 이진숙, 출처: MBC뉴스

     

    과방위원장 최민희 의원과 이진숙의 질의와 답변


    최민희: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 후보자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까? 강제입니까 아니면 자발적입니까?

    이진숙: 논쟁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이걸 답변 못 합니까?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적인 위안부였습니까 자발적인 위안부였습니까? 이게 논쟁적입니까?

    이진숙: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논쟁적인 사안이라는 것은...

    최민희: 이게 뭐가 논쟁적입니까?

    이진숙: 논쟁적인 사안이라는 것은 취소하고요 

    최민희: 누구와 누가 논쟁하고 있습니까? 이 사안이 누구와 누가 논쟁하고 있습니까?


    이진숙: 개인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이게 개인적인 사건이에요? 일본군 위안부가?

    이진숙: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아 말을 잘못했다.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적이었다 자발적이었다는 논쟁을 누구와 누가 하고 있어서 논쟁적입니까?

    이진숙: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이게 무슨 개별적인 사안입니까? 역사관에 대한 문제이고. 일본군 위안부가 A라는 위안부가 강제로 갔냐, 제가 이렇게 물어야 개별적인 거고요. 이거는 역사관에 대해서 묻는 겁니다.

    최민희: 뉴라이트세요?


    이진숙: 전 뉴라이트 아닙니다.

    최민희: 그런데 왜 이걸 답 못 하세요? 대한민국 국민이시죠?

    이진숙: 네

    최민희: 대한민국 국민의 80%, 90% 가까운 분이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적인 것이었다고 판단합니다. 그 90% 해당하지 않고 나머지 10% 해당합니까? 이걸 답 못하는 사람은 정말 방통위원장 자격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민희: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화해서 한반도를 근대화시켰다. 동의하십니까?

    이진숙: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이게 개별적인 게 아니라니까요.

    최민희: 기자를 하셨다면서 개별과 보편을 이해 못 합니까? 개별적인 거는 이런 게 아닙니다. A가 B를 어떻게 했다가 개별이에요.

    이진숙: 답변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10%에 속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최민희: 답변하세요 그럼.

    이진숙: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10%에 안 속하면 그럼 90% 속한다는 뜻이잖아요. 그럼 101%, 1%에 해당합니까? 궤변을 늘어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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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자위대의 한국 진출, 지금 한일동맹이 문제인 것은 동맹국이 되는 순간 자위대의 한국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자위대의 한국 진출에 대해서 찬성하십니까?

    이진숙: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이런 걸 답변 못해요? 일본 군대가 한국에 들어오는 문제, 이걸 왜 답변 안 하세요?

    이진숙: 제가 최민희 위원장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왜요?

    이진숙: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이게 개별이 아니라니까요.

    최민희: 자위대의 A라는 군인이 한국에 들어오냐 안 들어오냐는 개별이고요, 자위대의 한국 진출에 대한 질문은 이거는 본인의 역사관, 세계관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걸 왜 답변 못 하세요?

    이진숙: 최민희 위원장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라도 개별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최민희: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건 이 자리에서 답변 못 할 사람 거의 없어요.

     

     

    뉴라이트도 극우도 아니라는 이진숙


    뉴라이트와 극우

    위 청문회의 답변에서 볼 수 있듯이 이진숙 본인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했다. 극우도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이진숙이 그동안 보여줬던 언행과 역사관, 사고체계는 뉴라이트와 극우의 그것들과 다를 바 없다.

    이진숙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후 뉴스로도 보도된, 설득력도 근거도 없이 제멋대로 좌파 우파 영화를 분류하고 좌파 우파 연예인을 분류했던 2022년 원외 보수정당에서의 강연.

    그 원외 보수정당이 '자유민주당'이라는 뉴라이트 성향, 극우 성향의 정당이다.

    2021년 창당한 자유민주당은 '위안부는 매춘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던 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류석춘과,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김대호, 정규재, 고영주 등이 주요 멤버로 시작했다.   

    '자유민주당'은 2024년 '자유당'과 합당을 했는데, 자유당의 창당 멤버가 노골적인 친일 성향을 드러내고, '5.18 북한군 개입, 내란 폭동'을 주장하다 감방에 가있는 지만원이다.

    대한민국의 뉴라이트와 극우 세력들이 내세우는 공통의 행태에는 이승만 찬양, 건국절 주장, 노골적인 친일, 재벌 옹호, 좌파 척결, 반공 등이 있다. 거기에 기본으로 '애국'을 가져다 붙인다.

    모순이 혼종 된 얄팍한 논리의 뉴라이트는 이명박 정권과 함께 사그라들듯 했지만, 박근혜 정권에서도 우파와 결합하여 교학사의 역사 교과서 문제, 교과서 국정화 등에 깊이 관여했다.


    자칭 애국 보수 우파의 방식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한국 정부가 일본 대변인 노릇을 하느냐는 비판, 독도가 누락되거나 독도가 분쟁지역이라고 기술된 여러 부처의 자료, 대놓고 건국절을 언급, 이승만 미화, 일본 덕에 근대화된 조선이 고마움을 모른다는 일본 극우의 주장을 따라 하는 인간 등이 제철 만난 듯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있다.

    이진숙 개인이, 그의 표현대로 자연인으로 개별적으로, 어떤 가치관 세계관으로 살던 그건 개인의 자유고 남들이 알바 아니다.

    하지만 자연인? 이 아닌 대한민국 고위 공직자 후보의 자리에, 우리나라 근대사의 가장 아픈 지점에 대한 자신의 역사 인식도 밝히지 못하는 자가... 뭐가 문제냐는 듯이 당당히 앉아있는 건 참담한 일이다.

    국민 다수에게 공감받지 못하는 편향된 언행을 일삼고, 빵집에서 골프장까지 수억 원의 법인카드를 결제하고 자료 제출도 없이 정당하게 썼다고 주장하는 이가, 공정하고 상식적인 언론과 방송 환경을 만들겠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저런 자를 방통위원장 후보에서 지명 철회하지 않는 것도 국민 우롱이다.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적이었냐 자발적이었냐,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에 논쟁적, 개별적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는 이진숙을 보며 이 땅의 자칭 '애국 보수 우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방통위원장 후보 이진숙 청문회, 자칭 보수 우파의 민낯과 꼴값, 단팥빵 280개와 손가락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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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이진숙이 후보자 청문회에 나와 자칭 보수 우파의 민낯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공직자 후보에 적합하지 않은 극단적인 가치관과 부정 의혹에도 뭐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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