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특히 개신교와 한국의 보수 정치 세력 사이의 관계는 역사적, 이데올로기 적, 전략적 요인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 정치 지형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일부 기독교 교회와 보수 정권 및 정당의 유대 관계와 그 밀착 형성 관계를 살펴본다.
한국 개신교와 보수 정권의 유착, 폭동의 배후는 순교를 외치는 정신 나간 상호 이익의 정교 동맹 관계
개신교와 보수 정치 세력, 상호 이익의 동맹 관계
- 역사적 반공주의
- 교회를 통한 정치적 동원
- 경제적 혜택 및 세금 면제
- 진보적 사회 정책에 대한 반대
- 극우 급진화와 음모론
이러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한, 한국 개신교 교회는 보수 정치를 지지하고 진보 운동에 반대하는 세력으로 지속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보수 정권과 개신교의 밀착 관계
한국 개신교와 보수 정치 체제 간의 얽힘은 적극적인 정치 동원부터 금융 스캔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났다.
1. 이승만과 초기 교회-국가 관계 (1948~1960)
한국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은 종교적 정체성을 이용해 교회의 지지를 얻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다. 많은 개신교 교회들은 이승만을 공산주의에 대한 수호자로 간주하여 그의 권위주의 통치 강화에 기여했다.
기독교와 보수 세력 간의 동맹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반공주의였다. 1945년 분단 이후, 북한에서 억압받던 기독교 신자들은 남한으로 이주해 정착하며 이승만의 반공 구호에 적극 동참했다.
개신교 지도자들은 이승만의 반공 숙청을 지지했으며, 좌파를 무신론자이자 신의 적으로 비난했다. 1950년 발발한 한국 전쟁을 계기로 개신교와 우익 정치 세력은 더욱 결속하며 이념적으로 접착했다.
2. 박정희 시대 (1961~1979): 군사 통치와 교회 동맹
박정희 군사 독재는 보수 교회들로부터 지지를 받았으며, 공산주의 침투를 막기 위해 그의 통치가 필요하다고 정당화되었다. 1958년 설립된 여의도순복음교회 같은 대형 교회들은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대형 교회들은 국가로부터 토지 보조금 등의 혜택을 받아 경제력을 강화했고, 일부 교회는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는 데 참여하여 민주화 운동가들을 '공산주의 동조자'라고 비난했다.
3. 전두환과 국가-교회 동맹 (1980년대)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독재자 전두환은 자신의 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기독교적 수사를 사용했다. 그는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공개적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통하여 영향력 있는 개신교 지도자들의 호감을 얻음으로써 '기독교적 정당성'을 구축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와 같은 일부 대형 교회 지도자들은 전두환 정부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권위주의 통치를 강화했다. 전두환 또한 1980년을 '복음주의의 해'로 지정하여 교회와 국가 간의 협력을 강화했다.
4. 2000년대 반진보적 정치 동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진보 진영 정부가 세속주의와 사회 정의 정책을 추진하자 보수 교회들은 적극적으로 반대 운동을 벌였다.
우익 개신교 단체들은 성소수자 권리, 페미니즘, 그리고 진보적인 교육 정책에 반대하며 세를 과시했고, 일부 교회는 좌파 성향의 정치인들을 기독교와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며 정치 선전을 퍼뜨렸다.
일부 대형 교회들과 극우 성향의 기독교 단체들이 정치적 동원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보수 정치 세력에 우호적 입장을 취하고 반진보적 시위에 참여를 장려하기도 했다.
보편적인 사회 질서의 안정, 부조리에 대한 반성, 정의 구현에 대한 실천적 운동은 자신들 교회의 신도 수 를 늘리고 권력화하는 종교인들에겐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많은 개신교 교회 대표들은 2007년 소망교회 장로인 이명박을 공개 지지했고, 2012년 박근혜를 지지했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부정부패, 헌법 위반으로 구속되고 탄핵되었어도 개신교의 보수 정치인 지지와 진보 정치인에 대한 공격은 계속되었다.
5. 금융 및 경제 스캔들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비롯한 대형 교회의 지도자들은 거액의 교회 공금 횡령 및 유용 의혹으로 뉴스에 이름을 올렸고 그 스캔들의 수사와 사법 처리 과정은 늘 볼성사나운 모습이었다.
이명박과 연관된 소망교회도 보수 정권 대통령의 정치적 편애와 불법 부동산 거래의혹으로 시끄러웠다.
많은 대형 교회들이 사립학교, 병원, 그리고 부동산 사업을 운영하며 세금 면제의 혜택을 받고, 교회 소유 기관의 민영화는 공익을 위해 봉사하기보다는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6. 최근의 정치적 급진화
2010년대 후반부터 개신교 단체들은 진보적인 정부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의 주요 주체가 되었다.
2019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의 대표회장으로 전광훈이 취임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부르는 등 막가파식 극우 성향을 노출했다.
일부 교회들은 음모론을 퍼뜨리며, COVID-19 규제를 정부의 기독교 탄압과 연결시켰다. 자신들이 비난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국가의 공권력 개입을 주문하면서도, 코로나 상황과 같은 공공의 규율에는 종교 탄압을 들먹이며 국가의 시스템보다 자신들의 영향력과 활동을 우선시하는 오만함과 무책임함을 보였다.
한국 개신교의 정치의 유착 사례들
1. 한국 개신교 교회의 정치적 간섭
조용기 목사가 설립 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회 중 하나이다. 조용기는 전두환, 박근혜와 같은 보수 정당 지도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당연하게도 이명박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2013년 수백억 원의 배임과 수십억 원의 탈세 혐의로 기소된 조용기는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
2. 소망교회와 이명박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 중 하나인 소망교회는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을 지지하며 그를 경제 번영을 가져올 사업가로 묘사하며 치켜세웠다.
이명박은 대형 교회에 재산세를 부과하는 세금 개혁을 차단함으로써 종교 단체들에게 혜택을 안겼다.
다스와 BBK, 의문 투성이의 해외 자원개발 등 돈과 관련한 온갖 의혹에 휩싸여 꼼꼼하게도 해 먹었다는 세간의 평가 속에 결국 뇌물 수수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런와중에도 보수 교회는 좌파 정치의 희생양이라며 이명박을 감싸는 추태를 부렸다.
3. 목사 전광훈과 기독교의 극우화
목사 전광훈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되며 극단적 극우의 행태로 정치에 관여했다. 북한과 평화적 접근을 시도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몰고 아스팔트 집회를 주도하며 세를 과시해 표에 목마른 보수 정치인들을 들러리 세우며 극우의 판을 키워나갔다.
'하느님도 나한테 까불면 죽어' 같은 막말을 내뱉어도 알량한 이해관계에 얽힌 기독교 내에서도 이단으로 처분되지 않고, 오히려 이전 보다 더 뻔뻔히 국회를 무시하고 사법의 결정을 우습게 아는 선전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
임기 내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모든 이들을 반국가세력이라 폄하하고, 위헌적이고 불법의 비상계엄을 선포한 내란수괴 피의자를 치켜세우며 구속된 윤석열을 꺼내와야 한다는 둥,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로 의심받아 마땅한 말들을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고 다닌다.
서부지법에 난입한 폭도들과 마찬가지로 전광훈도 철저히 수사하여 국가 시스템과 사회의 보편적 질서에 반하는 선동은 당연히 엄격한 제재를 받는다는 것을 일깨워야 한다.
이밖에도 종교와 정치의 유착 관계의 사례는 수없이 많다.
순교를 외치며 폭동을 조장하는 극우 종교집단
각 종교적 교리에 따른 개인과 사회에 대한 윤리적 원칙 확립, 성찰과 영적 발전을 위한 기도, 사회 공헌을 통한 화해와 평화 촉진 등 종교가 개인적 자유를 넘어 사회와 교류, 소통할 수 있는 건 최소한의 '공공선'을 추구할 경우이다.
정치적 경제적 이익 추구를 위해 대중과 신도를 동원하고, 겨우 내란 피의자 윤석열 따위를 국가의 사법 질서를 부정하며 구치소에서 꺼내오자는 선동에 기독교의 숭고한 가치인 '순교'를 함부로 들먹이는 이들을 진정한 종교인이라 할 수 있는가.
서부지법에 침입한 폭도들 다수가 특정 교회들과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 또 그 교회들과 보수 정치인들이 상호 기생하며 엮여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젊은 신도들을 그릇된 정보로 속여 부추기고, 불법과 폭동의 현장으로 내몰아 인생을 소모하게 만드는 짓은 교회와 종교인이 감히 할 일이 아니라 사탄이나 할 짓이다.
인간의 사악함을 경계하고 종교의 힘으로 영적 구원에 힘쓰지는 못할 망정, 앞장서서 국가 시스템을 부정하고 사법 질서를 교란하는 일부 교회와 그 대표들의 선전 선동은, 명확한 반국가세력 활동의 죄목으로 가장 강력한 법적 제재를 취함이 마땅하다.
▶ 파시즘의 대중 선동 방법, 사이비 종교와 극우 정당의 전체주의와 남 탓 프로파간다, 자유를 외치며 독재 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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