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에게 고난의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의 강력한 위협을 받으며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수익률 약화와 감원을 진행중인 테슬라에 추가 감원 소식이 들려온다.
숨가쁘게 테슬라를 위협하던 중국의 비야디도 올해 1분기 주춤하는 모양새다. 테슬라와 비야디의 최근 현황과 AI 로보틱스 솔루션으로 변신하려는 테슬라의 성장 관건을 살펴본다.
테슬라 중국 제조차량 판매 감소 및 비야디와의 점유율 경쟁, AI 로보틱스로의 성장
테슬라의 추가 감원
전기차의 수요가 둔회되고 금리 인상에 따른 경쟁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테슬라는 지난 4월 전 세계 인력을 10% 이상 감축한다고 발표하고 전기차 충전 부서 인원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허리띠 졸라매기는 지난 달 텍사스, 캘리포니아, 네바다 및 뉴욕에 있는 지점에서 6700명 이상의 대규모 직원 감축을 예고하고 그로인해 2분기에 3억5천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엔지니어링 부서에서도 직원을 감원했다.
시장 어낼리스트들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 로보택시 및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집중하기 위한 현금 확보를 위해 특정 팀에 대한 지출을 계속 줄여나갈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 비야디(BYD)의 수익 둔화
비야디의 2024년 1분기 실적
- 1분기 매출: 1,249억 4,000만 위안(173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
- 1분기 순이익: 45억 7천만 위안(6억 3천 2백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에 비헤 증가 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며 지난 4년 동안 가장 낮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야디의 1분기 배터리 구동 자동차 판매량은 30만 대로,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52만 6,000대보다 훨씬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선두 자리를 다시 테슬라에게 빼았겼다.
비야디는 4월에 31만 2,048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대비 48.97% 성장한 수치이며 3월에 비해서는 3.5% 증가한 수치이다.
비야디의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에도 시장 분석가들은 비야디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 중국 제조차량 판매율 감소
테슬라의 중국 내 제조 전기차의 판매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 협회(CPCA)의 보고에 따르면 테슬라는 4월 중국에서 제조한 전기 자동차 62,167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녀 동기 대비 18% 감소한 수치이다. 또 4월에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 차량의 인도 대수는 3월 전체 인도 대수보다 30.2% 감소했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선전으로 중국의 전체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지만, 이러한 성장률은 수요 감소와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1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모두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4월에 8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치이지만 3월 판매량보다는 2% 감소한 수치이다.
테슬라의 지속 성장과 변신의 관건
전기차 경쟁업체와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 높아진 소비자들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평가 등 테슬라는 많은 압박에 직면하며 고전 중이다.
판매 감소와 비용 증가의 높은 언덕을 맞아 대규모의 인원 감축을 단행하고 있지만, 사이버 트럭의 텍사스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있고 고가의 세미 트럭 개발도 계속하고 있다.
8월 공개 예정인 로보택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완전 자율 주행(FSD)'의 성과를 입증해야하는데, 지난 해 가속화된 데이터를 축적하며 FSD의 주행 마일 수를 크게 증가시켰지만, 중대 사고 없이 완전 자율 주행이 실현되는데는 아직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테슬라를 자율 주행,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AI 로보틱스' 솔루션 회사로 재정의하려는 일론 머스크의 노력에도, 테슬라가 입증하고 보여주어야 할 것들은 아직 많이 남아있고 갈 길도 멀다.
테슬라는 4월 현재 플랫폼과 생산 라인을 사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통하여 얼마만큼의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을지가 단기적인 그러나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또한 저가형 모델 출시 외에도 고가의 로드스터 모델(20만 달러 예상)의 2025년 출시 계획도 발표했는데, 머스크의 바램대로 궁극적인 테슬라의 변신이 성공할 수 있을지, 당장 눈앞의 풍랑을 어떻게 버티고 헤쳐나가 실현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 테슬라와 엔비디아, 교차하는 비간론가 낙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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