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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토픽

주식시장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발동과 해제 기준,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의 개념

by 호외요!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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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공포가 겹치며 2024년 8월 5일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거래가 일시 중지 되었지만, 시장을 진정시키진 못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발동과 해제 기준을 알아보고, 프로그램 매매를 일으키는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의 개념을 살펴본다.

주가_폭락_이미지
주가 급락에 따른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주식시장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발동과 해제 기준,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의 개념

     

     

    사이드카 (side car)


    사이드카의 개요와 역사

    선물시장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현물(주식) 시장의 가격이 함께 급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일종의 시장 안정화 장치로, 프로그램 매매호가를 관리하는 제도이다.

    증권시장에 악재 뉴스가 뜨거나 호재 뉴스가 떠서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대량의 프로그램 매매가 나오면서 시장이 출렁이게 된다.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며 코스피 200 지수(코스닥의 경우 코스닥 150 지수)와의 가격차이가 벌어지며(콘탱고 또는 백워데이션) 프로그램 매도나 프로그램 매수가 발생한다.

    이처럼 선물지수의 급변에 따른 현물 주식의 급등락을 방지하고자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중지시키는 제도가 바로 사이드카인 것이다.

    사이드카는 선물의 급등과 급락 시 일정한 요건이 되면 발동되는데, 급등으로 인한 사이드카(매수 사이드카)는 보기 힘들고 대부분이 급락에 의한 사이드카(매도 사이드카)이다.

    사이드카는 미국 증시가 사상 최대의 폭락을 기록한 1987년 '검은 월요일(black monday)' 이후 선물 가격의 급격한 변화가 현물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1998년 외환위기 사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2011년 그리스 디폴트 사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장세 등에서 발동됐다.

    그리고 오늘 2024년 8월 5일,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었다.

     

    사이드카 발동 요건과 규정

    코스피 사이드카

    - 코스피 200 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하여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
    - 5분간 프로그램 매매를 중지.
    - 5분 후 자동으로 사이드카 해제, 프로그램 매매 재개.
    - 사이드카는 하루에 한 번만 발동.
    - 오후 2시 50분(주식시장 거래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하지 않는다.

    코스닥 사이드카

    - 코스닥 150 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 150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3% 이상하락하여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
    - 나머지 조건은 코스피 사이드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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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킷브레이커 (circuit breakers)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차이

    증권 시장의 급등락을 진정시키기 위해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지시킨다는 점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사이드카는 선물지수의 급변에 대응하는 개념이고 서킷브레이커는 현물주식과 선물거래 모두에 적용된다. 프로그램 매매에 영향을 미치는 사이드카보다 현물과 선물, 옵션 등에 영향을 주는 서킷브레이커의 범위가 더 넓다.

    서킷브레이커는 1998년 주가의 상하한가 폭이 12%에서 15%로 확대되며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도입되었고, 코스닥 시장에는 2001년 도입되었다. 이후 2015년 주가의 상하한가 폭이 30%로 확대되면서 3단계로 세분화되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과 규정

    - 주식시장 개장 5분 후부터 오후 2시 50분(주식시장 거래종료 40분 전)까지 발동가능.
    - 각 단계별로 하루에 한 번만 발동 가능.
    - 3단계는 장이 끝날 때 가지 발동 가능.

    서킷브레이커 1단계

    - 주가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
    - 현물주식과 선물 옵션들 모든 거래 20분간 중단,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

    서킷브레이커 2단계

    - 주가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에 발동.
    - 현물주식과 선물 옵션들 모든 거래 20분간 중단,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

    서킷브레이커 3단계

    - 주가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 발동.
    - 발동 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 거래 종료.

     

    콘탱고와 백워데이션


    주식 선물시장에서 선물가격(코스피 선물지수)과 현물가격(코스피 200 지수)의 차이를 '베이시스(Basis)'라고 하는데, 이 베이시스의 차가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의 추세를 만들며 대량의 프로그램 매매를 일으켜 주가의 급등락을 불러오기도 한다.


    콘탱고 (contango)

    일반적으로 선물시장에서 코스피 선물지수가 현물시장의 KOSPI 200 지수를 웃도는 현상을 일컫는다. 주가(코스피 200 지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선물 매수자가 많으면 선물가격이 상승하며 콘탱고가 발생하고 프로그램 매수가 나타나며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백워데이션 (backwardation)

    콘탱고와 반대의 개념으로 선물지수가 코스피 200 지수를 밑도는 현상을 말한다.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선물 매도자가 많으면 선물가격이 하락하며 지수보다 저평가되는 백워데이션이 발생한다.

    백워데이션이 발생하면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현물 주식의 주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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