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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토픽

명태균 김영선 공천개입 명목의 돈거래 의혹, 세비 절반 현찰로 보내라는 통화녹취록

by 호외요!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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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김건희, 명태균 등이 관련된 공천개입 의혹의 정황이 잇달아 나오며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명태균이 김영선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대가로 돈거래가 있었다는 의심을 살만한 통화녹취록이 다시 공개되었다.

금전_거래_이미지
금전 거래

 

명태균 김영선 공천개입 명목의 돈거래 의혹, 세비 절반 현찰로 보내라는 통화녹취록

     

    드러나는 명태균의 영향력

    9월 19일 뉴스토마토가 보도한 명태균의 통화녹취록 내용을 보면 2022년 보궐선거에서 명태균이 윤석열 김건희에게 전화를 해 김영선을 공천하도록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식의 발언이 나온다.

    2012년 4선 의원을 끝으로 10여 년간 원외에 머물던 김영선 의원은 실제로 2022년 보궐선거에서 창원 의창지역에 단수공천 되어 당선되며 5선 의원이 되었다.


    ▶ 명태균의 통화녹취에 담긴 김건희 윤석열의 공천개입 의혹, 김영선 컷오프 '여사가 직접 전화했다'

     

    명태균의 통화녹취에 담긴 김건희 윤석열의 공천개입 의혹, 김영선 컷오프 '여사가 직접 전화했

    2022년 보궐선거와 2024년 총선에서 윤석열과 김건희의 공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의 통화녹취록이 공개되었다. 정치 브로커 또는 정치 컨설컨트로 알려진 명태균의 통화녹취록 내용과, 공천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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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보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명태균은 창원과 경남지역 등의 보수 정치권에서 꽤 알려져 있었고, 김영선에게 쌍욕을 하고 회의 시 상석에 앉는다는 등 정치적 영향력을 괴시하며 꽤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는 증언이다. 이번 새로 나온 통화녹취에서도 김영선이 명태균의 눈치를 꽤 보는듯한 모습이 나온다.

    이렇게 당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명태균과 그에게 보궐선거 공천을 의지했던 김영선은 공천 성사의 대가로 세비의 절반을 주기로 약속했던 듯하다. 새로 나온 통화녹취록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명태균과 김영선의 돈거래 의혹 통화녹취록

    2024.09.24 뉴스토마토, 김영선 명태균의 돈거래 음성파일


    통화녹취는 김영선이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인 2022년 8월의 통화인데, 김영선의 국회의원 세비 절반을 명태균에게 보내라는 내용의 명태균과 E 씨, E 씨와 김영선간의 통화녹취록이다.


    2022.08.22 오후 4:41 김영선과 E 씨 통화녹취

    E 씨: 의원님 통화 괜찮으세요?

    김영선: 어 어.

    E 씨: 다름이 아니라 아까 명 본부장님께서 의원님 하고 말씀이 됐다고.
    김영선: 어

    E씨: 이번달 급여 반 받아라 하셨고, 어제 식대 명사장님보고 내라고 하셨다고 막 뭐라 하시더라고요.
    김영선: 어 어

    E 씨: 일단 해결하러 가셨거든요
    김영선: 어 어


    2022.08.22 오후 7:00 명태균과 E 씨 통화녹취

    명태균: 여보세요.
    E 씨: 네 본부장님.

    명태균: 아니 아침에 은행 갈 때, 그 돈 보내주러 간 거 아니었어?
    E 씨: 아니요. 그 카드 정치자금 계좌 카드가 정지가 돼 가지고, 왜 정지됐냐고 그거 풀려고 갔었거든요.

    명태균: 아니 그 오늘 요번에 세비 얼마 받았는데?
    E 씨: 제가 확인하고 바로 전화드릴게요.

    E 씨: 920 정도 들어왔습니다.
    명태균: 그걸 정확하게 따져.

    E 씨: 그게 금액이 딱 일정한 게 아니고, 어떤 달은 조금 많이 들어오고 어떤 달은 작게 들어오고.
    명태균: 근데 나하고 딱 약속한 건 2분의 1이야.

    명태균: 딱 입금 딱 계산해 갖고 1원이라도 틀리면 나는 끝이라, 바로 보내야지.
    E 씨: 알겠습니다.


    2022.08.23 오후 5:37 김영선과 E 씨 통화

    김영선: 그 저기 명 대표한테 전했나?
    E 씨: 네. 네. 전달했습니다.

    김영선: 오늘 사무실 나왔어?
    E 씨: 네. 사무실에 계세요.

    김영선: 아이고, 뭐가 삐졌는지 전화해도 또 전화도 안 받고.
    E 씨: 나중에 아마 받으실 거예요.

    김영선: 이제 기분이 좀 풀렸나?
    E 씨: 네. 네. 많이 풀렸어요.
    김영선: 알았어. 됐어.


    ▶ 뉴스토마토, 김영선 명태균의 돈거래 음성파일 공개

    김영선과 명태균의 돈거래 의혹, 출처: 뉴스토마토

     


    빌려준 돈이라는 명태균과 김영선, 검찰의 뒤늦은 수사

    뒤늦은 검찰의 수사

    언론의 보도로 김영선과 명태균 관련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9월 22일 창원지검은 김영선이 2022년 8월부터 회계 담당자를 통해 명태균에게 6000여만 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2023년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김영선과 명태균 사이에 부적절하게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9개월이 넘도록 검찰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던 것이다. 명태균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에게 합계 1억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김건희 관련 모든 의혹을 뭉개기만 하고 수사를 하지 않던 검찰의 행태로 보아 김건희와 윤석열까지 전화를 주고받았다는 명태균이 관련된 의혹에 검찰이 미온적인 것은 당연해 보인다.


    명태균의 해명

    명태균은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에 '빌려준 돈 6천만 원을 돌려받은 것도 문제가 되나'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또 뉴스토마토의 최초 보도 이후 뉴스토마토를 고발하며 “영부인과 자신 간의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영부인이 김 전 의원에게 김해로 이동해줄 것을 요청한 내용이 없고 그에 따른 지원 방안도 없다”며 공천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김영선의 해명

    김영선은 의혹 보도가 나온 후 MBC와 인터뷰에서 ‘2022년 6월 창원 의창 보궐선거에서 회계 담당자가 사비로 9000만 원을 썼다고 해서 당선 이후 나눠 갚았고, 그 돈을 명태균 측이 마련했다는 건 나중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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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선이 명태균에게 전달한 금전 내역, 출처: 뉴스토마토



    명태균과 김영선의 신빙성 없는 해명, E 씨의 증언

    하지만 9월 24일 공개된 위의 통화녹취록 내용을 보면 단순히 빌린 돈을 갚았다는 말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명태균과 김영선이 언급하는 금액도 서로 다르고, 통화녹취에서 볼 수 있듯이 세비 절반을 주기로 한 내용은 김영선과 명태균이 이미 약속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명태균이 1원도 틀림없이 세비의 반을 보내라고 말한 다음 날(2022년 8월 23일)부터 20여 개월간, 김영선 측에서 명태균에게 전달한 금액은 약 9천6백여 만원이다.

    통화녹취에 등장하는 E 씨에 의하면 처음에는 김영선이 E 씨 통장으로 입금하고 E 씨가 명태균에게 현금으로 전달했으나 나중에는 김영선이 명태균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한다.

    특히 E 씨의 주장에 의하면 명태균은 김영선 앞에서 '의원님 공천 어떻게 받으신지 아시죠?', 또 명태균 자신의 딸을 언급하며 '의원님이 평생 책임을 져야 한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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