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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토픽

명태균의 통화녹취에 담긴 김건희 윤석열의 공천개입 의혹, 김영선 컷오프 '여사가 직접 전화했다'

by 호외요!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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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보궐선거와 2024년 총선에서 윤석열과 김건희의 공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의 통화녹취록이 공개되었다. 정치 브로커 또는 정치 컨설컨트로 알려진 명태균의 통화녹취록 내용과, 공천개입 논란 후 개혁신당 이준석 등 관련자들의 수상한 행태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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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명태균의 통화녹취에 담긴 김건희 윤석열의 공천개입 의혹, 김영선 컷오프 '여사가 직접 전화했다'

     

     

    2022년 재보궐선거, '사모하고 대통령한테 전화했다'

    김건희와 윤석열에게 전화해 김영선 공천

    -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19분, 명태균과 E 씨의 통화


    명태균은 통화에서, 당시 윤핵관으로 불리던 Y, K의원이 공관위를 압박하며 밀던 후보대신 자신이 윤석열, 김건희와 통화를 해 김영선의 공천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한다.

    김영선은 2012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지역구 국회의원(4선)을 끝으로, 이후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 경남도지사 등에 계속 도전했지만 실패를 거듭했고 2022년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후 치러진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는 창원 의창구에 단수공천 된 것이다.

    결국 명태균의 통화녹취록 내용으로만 보면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 후 가장 막강한 정치적 파워를 자랑했을 윤핵관들도 물리칠 만큼의 영향력으로, 명태균이 윤석열 김건희와 통화를 해서 김영선을 공천하게 했다는 말이 된다.  

    2022년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준석이었고 6.1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윤상현이었다.


    2022년 5월 9일 명태균 윤석열의 통화 내용


    ▶ 윤석열 명태균 통화 녹취 공개 '김영선이 좀 해줘라' 선거 공천 개입 정황, 오빠 명선생거 처리 안했어?

     

    윤석열 명태균 통화 녹취 공개 '김영선이 좀 해줘라' 선거 공천 개입 정황, 오빠 명선생거 처리

    윤석열 김건희의 선거 공천 개입 정황을 보여주는 윤석열과 명태균 사이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었다. 명태균과 김건희, 김건희와 윤석열의 관계를 추측하게 할 수 있는 대화 내용이다.봇물 터지

    artopic.tistory.com

     

    2022년 5월 9일, 명태균- E씨 통화 내용 (오전 10:19분 통화)

    - Y가 대통령 이름 팔아가지고. K가, 공관위 압박을 넣어 가지고...

    - 내가 가만히 있을 놈이라?

    - 와 XXX들, 대통령 뜻이라고 해갖고, 내가 대통령 전화한 거 아나.

    - 내가 가만있을 놈이 아나잖아.

    - 사모하고 대통령 전화해갖고.

    - 대통령은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이라대

    - 그래서 윤상현이 끝났어

    - 아 그러니까 빨리 간판 하고... 소문내면 안 돼요. 후보들 난리 날 겁니다.

    - OOO 입 조심하라 하고. 우리끼리만 그거 하고.

    - 내일 아침에 발표할 거예요.

    - 내일은 아마 점심때 발표하겠지, 그 행사(대통령 취임식)가 있기 때문에.


    명태균의 발언 내용 (오후 4: 39분 통화)

    - 김영선 그 현수막, 이제 본선 후보잖아. 본선 후보는 좀 틀려야 되거든 문구가.


    ▶ 뉴스토마토 단독보도: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음성 파일 공개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뉴스토마토

     


    2024년 총선, 김영선 컷오프 여사한테 직접 전화 왔다

    - 2024년 2월 18일 오후 9시 38분, 명태균과 E 씨의 통화


    명태균은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도 공천 관련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고, 후보자의 지역구 변경 등을 주도하며 공천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정황을 통화 내용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윤석열과 김건희에게 전화를 하는 등 명태균의 주도로 김영선이 공천을 받았지만, 2024년 총선에서는 김건희가 김영선에게 지원방안을 마련할 테니 지역구를 김해로 옮길 것을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 김영선은 컷오프되었다.

    명태균의 발언 내용 (2월 18일 오후 9: 38분 통화)

    - 김영선 컷오프야. 여사가 직접 전화 왔어.

    - 그러니까 빨리 기사, 빨리 내 갖고 빨리 확인하고. 그 기사를 여사한테 줘야 돼요. 나한테 빨리 보내.

    실제로 명태균은 김영선의 컷오프 소식이 언론에 발표되기 전에 미리 알고 있었고, 위의 통화가 있은지 한 시간 정도 후에 김영선이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한다며 지역구를 김해로 옮긴다는 내용의 기사가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다. 기사를 빨리 내라는 명태균의 주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명태균 발언 내용 (2월 26일 오전 11: 04분 통화)

    - 지금은 김영선이 컷오프요. 끝난 지 오래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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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속인, 역술인, 정치 브로커, 컨설턴트? 명태균

    무술인 또는 역술인으로 알려진 명태균은 경남 일대의 정치계에선 꽤 알려진 인물이라 한다. 정치 현안에 해박하고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계 인물들과의 교류도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지역에서 여로 정치 기획을 하고 여론 조사 업체를 운영하며 발을 넓힌 명태균은 20대 대선을 통해 윤석열 김건희와 가까워졌고 김종인, 이준석, 오세훈, 박완수, 김영선 등 보수 측 인물들과 친분이 있다고 한다.

    친분이 있던 인물들의 증언에 의하면 명태균은 윤석열 김건희와 자주 소통을 했고, 윤석열과의 통화 녹음을 스피커폰으로 주변에 들려주는 등 권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한다. 특히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을 공천시키는 과정을 통해 그 영향력을 주변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명태균은 김건희의 초청으로 윤석열의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개혁신당과 김영선, 김건희 공천개입 폭로 논의?

    김건희가 지원 방안까지 거론하며 지역구 이동을 요청했지만 결국 컷오프 당하자(후에 밝혀진 김건희와 한동훈의 문자 관련 논란 등으로 유추해 보면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과 김건희 측은 공천 관련해서 알력과 갈등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김영선은 개혁신당을 찾아가 김건희의 공천 개입 텔레그램을 딜로 내세우며 비례대표 자리를 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2024년 2월 29일 지리산 칠불사에 김영선, 명태균, 개혁신당 이준석, 천하람이 모여 김건희의 공천 개입 폭로와 김영선의 개혁신당 비례대표 순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개혁신당은 다른 당과의 합당과정에서의 갈등과 개혁신당에 모여든 인물들의 여러 논란 등으로 '개혁신당'이란 당명에 어울리지 않는 구태 정치의 행태로 많은 비판에 시달렸었다. 선거비 보조가 많이 나오는 현역의원 5명의 조건을 채우기 위해 현역의원 신분이던 김영선과의 딜을 진행했을 거란 구설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공천개입 의혹 보도가 나온 후, 당시 개혁 신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의 주장에 의하면 김영선의 영입은 개혁신당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하에 명태균과 김영선의 비례대표 요청을 거절했다고 한다.


    잔머리 정치질, 개고기 장사치 이준석의 행태

    <뉴스토마토>에서 9월 5일, 김건희의 공천개입 의혹 첫 기사가 나오고 기사 내용 중 A, B 등 현역 의원으로 거론된 개혁신당 이준석은, 자신이 기사에서 거론된 의원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봤다는 텔레그램 내용이 김건희가 김영선에게 한 '선의의 조언'일 수 있다는 기괴한 발언을 했다.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해도 문제인데 하물며 민간인인 대통령의 부인이 국회의원 후보에게 지역구를 옮겨라~, 지원 공약을 마련해 주겠다~ 는 등의 메시지가 어떻게 선의의 조언이라 단정할 수 있다는 말인가.

    평소 그리 똑똑한 척, 새정치를 부르짖던 이준석은 김건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선의의 조언이니 뭐니 이따위 소릴 먼저 할게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선명하게 비판이 우선 아니겠는가?        

    이준석은 김영선이 뜬금없이 창원 의창 지역구에 공천되었던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다. 당시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진석의 잘못을 거론하며 정진석과 싸웠던 일을 자랑스레 떠벌리기도 했다.

    지방선거 공천에 문제가 있어 정진석과 맞서 싸웠다면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모두가 의아해했다는 김영선의 뜬금없는 단수공천 문제는 조용히 넘어갔는가?

    윤석열에 의해 당대표에서 축출된 후 개혁신당을 만들고 새정치를 외치고, 그 당에서 선거를 치르며 선거비 보조를 위해 잡탕 같은 인물들과 야합을 하는 행태를 일삼더니, 자신과 관련된 일들이 기사로 터져 나오니 교묘한 변명을 둘러대며 물타기에 애쓰는 듯 보인다.

    총선을 한달 여 앞두고 지리산의 절까지 찾아가 명태균, 김영선과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논의하고 개혁신당 측에서 기자회견 원고까지 썼다면서, 이제 논란이 되니 비례대표 요구를 거절해서 문제 없다는 듯 넘어가고 싶다?  

    박근혜와의 대화를 통해 설득되었다는 식의 엄청난? 자기 합리화 세포를 가졌으니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의 공신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갈등조장과 갈라 치기 전술밖에 보이지 않는 임기응변식 정치 놀이로 어떤 보편적인 정치적 성과를 보일지는...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다.

    다른 듯하면서도 비슷한 유형, 그들만의 우물 안 환호 속에 갇혀사는 한동훈과 이준석, 그 둘만의 라이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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