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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토픽

동해 석유 가스전 매장 우드사이드와 액트지오의 정반대 평가, 산업부는 자료제출 거부

by 호외요!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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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이 발표한 최대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의 동해 석유 가스전은 이미 호주의 에너지 대기업 우드사이드가 장래가 없어 철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러 의혹에도 산업부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석유공사는 이미 시추 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통령실은 사업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실제 유전 가능성 여부를 떠나 국정의 진행과정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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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늑대의 관계

 

 

동해 석유 가스전 매장 우드사이드와 액트지오의 정반대 평가, 산업부는 자료제출 거부

     

    산업부도 모르는 대통령 발표, 산업부 자료제출 거부


    산업부,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 거부

    산업통상자원부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동해 석유 가스 시추계획과 관련한 17개 질의 중 자료 제출을 요구한 6개 항목 모두에 자료 제공 불가라고 답변했다.

    ▶ 액트지오 외에 다른 업체에 검토를 의뢰했는가?
    → 복수의 해외 전문 기업을 입찰에 참여시켰다면서도 참여 기업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음.

    ▶ 액트지오와의 계약 과정 전반, 주고받은 공문
    → 영업 기밀 포함 되어 있어 자료 제출 거부.

    ▶ 액트지오의 사업성 평가를 검토한 국내외 자문단 회의록, 결과 보고서
    → 국가 자원안보에 관한 중요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공개 불가.

    ▶ 국내외 자문단 명단
    → 본인 동의 없이 공개 어렵다.

    ▶ 동해 석유 가스전 관련 대통령 및 대통령실의 지시사항은 언제?
    → 6월 3일 대통령의 브리핑 당일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탐사시추 진행을 지시했다.

    ▶ 대통령 브리핑에 안덕근 산업부장관이 배석한 사실을 산업부 대변인실에서도 몰랐고 산업부 내부에서도 깜짝 발표라는 반응이다.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대통령실에 패싱 당한 거 아닌가?
    → 동해 석유 가스전 관련 다양한 방식으로 대통령실과 소통해 왔다. 산업부 대변인실만 몰랐던 것이다.


    산업부의 추진 계획

    - 투자비용 : 정부 재정지원, 석유공사의 해외 투자 수익금, 해외 메이저 기업 투자유치 등을 통해 자금 조달.
    - 시추 작업: 2024년 12월 시작 2025년 3월 마무리
    - 생산 계획: 1차공 탐사 성공 시 2027년부터 생산 시설 설계 등 개발 착수, 2035년 생산 개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장밋빛 발표를 해놓고서 왜 산업부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 하락세의 지지율을 전환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 액트지오 선정 과정, 탐사 결과 등 석연치 않은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 하루빨리 산업통상지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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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대기업 우드사이드는 사업성 없다고 철수, 액트지오는 유망하다고 판단


    우드사이드는 매출 20조 원, 직원 5천여 명의 호주 에너지 기업으로 2007년부터 한국과 탐사활동을 해왔다.

     

    우드사이드의 보고서

    - 2007년 ~ 2016년 한국석유공사와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탐사 공동 수행.

    - 2019년 한국 동해 8블록과 6-1블록은 “크고 성숙한 가스시장”, “상당한 심해 전망이 확인됐다”.

    - 합작 파트너사인 한국석유공사와 2020년 1분기에 지진조사를 시작할 예정.

    - 2019년 ~ 2029년까지 해당지역에 대한 조광권 확보 후 탐사재개.

    - 2023년 더 이상 장래성이 없어 탈출한다. 사업 철수 결정.


    한국석유공사의 보도자료와 보고서

    - 2019년 4월 9일 보도자료: 우드사이드와 최대 10년 동안 3차원 인공지진파탐사와 탐사정 시추 등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 심해 탐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 2021년 반기보고서: 우드사이드는 울릉분지 일대 조광권(해저광구에서 해저광물을 탐사·채취 및 취득하는 권리) 지분 50%를 확보했다.

    - 2021년 2분기 보고서: 8광구와 6-1광구에서 2577㎢의 자원을 확보했다.


    우드사이드의 사업 철수와 액트지오의 등장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의 보고서, 이후 산업부의 발표 등을 종합해 보면 16년간 공동으로 한국 동해의 8블록과 6-1블록(이번에 매장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지역과 동일하다)을 탐사해 오던 우드사이드는

    - 2007년~2016년까지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는 동해에서 탐사 활동.

    - 2019년 우드사이드, 동해에서 크고 성숙한 가스 시장을 확인했다고 표현.

    - 우드사이드, 2019년~2029년까지의 조광권 지분 50%를 획득.

    - 우드사이드, 2020년 탐사 활동 재개.

    - 2023년 2월, 석유공사가 액트지오에 분석 의뢰.

    - 2023년 7월, 우드사이드는 장래성이 없다며 사업 철수.

    - 2023년 말, 액트지오는 석유공사에 최대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 통보.

    - 2024년 6월, 윤석열 동해 석유 가스전 140억 배럴 발표.

    * 2024년 4월, 석유공사는 노르웨이 시드릴사와 3,200만 달러(약 440억 원)의 시추선 사용 계약을 이미 체결.

    -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 40일간 사용 계약.

    - 탐사용 잠수정과 헬기 선정 입찰도 진행 중.


    동해 유전 발표와 진행 방식에 대한 의문


    최경식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우드사이드가 떠난 동해 심해에서 액트지오는 어떤 근거로 자원 매장량이 많고 경제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인지 정부가 해명해야 할 것.


    더불어민주당

    -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시추를 포기했던 곳에 전혀 다른 결론을 낸 이유를 공식 해명하라.

    - 우드사이드는 동해 영일만 일대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으로 지난해 1월 철수했다.

    - 우드사이드와 액트지오, 전혀 다른 두 판단이 존재하는데도 한쪽 분석 결과만 공개하며 공식 발표를 한 이유가 무엇이냐.

    - 상반되는 결론으로 극히 신중해야 할 사안에 대통령이 직접 나선 이유는 또 무엇이냐.

    - 대통령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매우 경솔하고 무책임한 판단.

    - 국민은 MB 때 자원개발 대국민 사기극을 기억하고 있다.

    - 윤 대통령은 정반대의 분석 결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동해유전 개발에 앞장서게 됐는지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라.

    - 만약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 시추를 강행할 경우 관련 공직자들은 형사처벌을 면치 못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의 해명

    - 우드사이드는 시추 추진 위한 전단계인 유망구조화 단계까지 이르지 못하고 철수했다.

    - 액트지오사의 자체적인 첨단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분석해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한 것.

    - 우드사이드가 철수하면서 넘겨준 자료와 그동안 축적된 자료, 자체 추가 탐사자료를 더해 액트지오사가 새롭게 유망구조를 도출했다.

     

     

    어거지 부리지 말고 상식대로 진행해라


    2007년부터 석유공사와 16여 년간 공동 탐사활동을 하던 호주의 에너지 대기업 우드사이드는 2019년 동해에서 크고 성숙한 가스시장을 발견했다고 판단하고 자원을 채취, 취득할 수 있는 조광권 지분 50%를 획득했다.

    탐사활동을 재개한 우드사이드는 2023년 동해 8광구와 6-1광구에서 더 이상 장래성이 없다며 지분을 포기하고 사업을 철수했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소규모 컨설팅 회사인 액트지오에 다시 분석을 의뢰했고, 액트지오는 우드사이드와 정반대의 판단을 통보했다.

    두 기업의 규모차이, 활동 내역, 우드사이드의 철수에도 석유공사의 사업 진행 이유, 액트지오의 판단 근거 등에 당연히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국민의 세금이 수천억에서 수조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의혹이 드는 상황, 신중해야 하는 사안임에도 산업부는 의문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고 석유공사와 대통령실은 발표전부터 이미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어차피 윤석열이 자신의 입으로 그리 떠들던 공정과 상식에 기반하여 국정을 펼칠 거란 기대는 국민들에게서 거의 사라졌다. 지지율 긍정 20% 언저리, 부정 평가 70%가 말해주고 있다.

    진즉에 신뢰를 땅에 처박은 임기 유한의 대통령에 더 이상 끌려 다니지 말고, 공무원들은 정신 차려서 과정과 절차에 의혹 없이 업무를 상식대로 진행, 처리하기 바란다.


    ▶ 윤석열의 동해 석유 가스전 발표, 언론의 산유국 호들갑과 액트지오의 의혹

     

    윤석열의 동해 석유 가스전 발표, 언론의 산유국 호들갑과 액트지오의 의혹

    대통령 윤석열의 뜬금없는 동해 석유 가스전 발표가 여러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상식적인 의문 제기에 산업부는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석유공사는 이미 시추 계약까지 체결했다는 소식이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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