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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토픽

해병대 지휘부 녹취록 "수색하면...위험합니다", 해병대 사령관 대통령실과 16차례 통화

by 호외요!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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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지휘부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채상병 사망사고와 그 경위를 밝히는 과정에서의 대통령실의 개입, 외압의혹의 실체가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해병대 현장 지휘부의 통화 녹취록과 새롭게 밝혀진 해병대 사령관의 대통령실과의 통화내역 등을 살펴본다.

피노키오_가족
피노키오 가족

 

해병대 지휘부 녹취록 "수색하면...위험합니다", 해병대 사령관 대통령실과 16차례 통화

     

    해병대 지휘부의 대화 녹취록

    해병대 포7대대장과 포11대대장의 통화(2023.07.18)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고 전날인 2023년 7월 18일 아침, 해병대 포7대대장(채상병 소속 대대)과 포11대대장의 통화내용.

    - 포11대대장: 야 이거 수변을 어떻게 내려가냐?
    - 포7대대장: 못합니다. 선배님. 이거 하면 안 됩니다. 위험합니다.
    - 포11대대장: 아 참나
    - 포7대대장: 그 장화 신고 들어가면... 지금 못하고 물이 더 빠져야지...

     

    해병대 1사단 7여단 작전과장 녹취록(2023.07.18)

    - 사단장님(해병대 1 사단장 임성근) 아직도 계십니다. 방금 여단장님 전화 오셨는데 사단장님께서 옆에 계신데 '정상적으로 하라'고 '16시까지인가 하라'고 하셨답니다.


    해병대 1사단 7여단장 녹취록(2023.07.18)

    - 정식으로 철수 지시는 좀 상황이 애매해. 내가 그 뭐 사단장님(해병대 1 사단장 임성근)께 몇 번을 건의드렸는데... 첫날부터 뭐 알잖아... 

    * 사단장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는 것. 여단장도 사단장 지시 때문에 철수할 수 없다고 난감함을 드러냄.


    해병대 포7대대장과 7여단장의 통화(2023.07.19)

    7여단장은 임성근 사단장이 전날에 이어 다시 현장을 찾는다며 어느 부대를 보여줘야 할지 묻는다.

    - 7여단장: 사단장님이 너희 한 개 중대 보신다고 하셨는데 몇 중대로 하면 되냐?
    - 포7대대장: 그 물속에 좀 들어가 있는 거 보려면 간방교 일대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포11대대장의 전화통화(2023.07.19)

    - '대대장들이 니말 안 듣냐' 막 이런 식으로도 7여단장한테 얘기를 했었대.

    * 전날 작전지도에서 빨리 현장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임성근 사단장이 7여단장을 질책했다는 내용.


    ▶ 해병대 지휘부들의 전화통화 녹취록

    해병대 지휘부 녹취록, 출처: MBC

     

    해병대 사령관 김계환, 대통령실과 16차례 통화

    2023년 8월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국면에서 대통령안보실과 딱 한 번 통화했다고 했었다.

    하지만 군검찰이 확보한 김 사령관의 통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김계환 사령관은 2023년 7월 30일 오후(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채상병 순직 사건을 보고한 시점)부터 2023년 8월 2일 오전(경찰로 이첩한 사건을 군검찰이 회수한 시점)까지 나흘간 국가안보실, 국방부, 해병대 관계자와 최소 124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 JTBC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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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단독] 보고부터 회수까지 나흘…용산 국가안보실과 16번 통화한 김계환

     

    [단독] 보고부터 회수까지 나흘…용산 국가안보실과 16번 통화한 김계환

    채상병 사건 관련해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으로 이어갑니다. 'VIP 격노'를 언급하는 통화 녹취가 발견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JTBC가 집중 분석했습니다. 이종섭 당시

    n.news.naver.com

     

     

    임종득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 김 모 당시 안보실 행정관 등 대통령안보실 인사들과의 통화만 16번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임기훈 당시 국방비서관과는 이종섭 전 장관에게 사건을 보고한 직후와,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이 김 사령관에게 'VIP 격노'를 들었다고 주장하는 그 바로 전 시간에도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정적 순간에 안보실과 통화가 이뤄진 건 물론이고 채 상병 순직 사건이 이 전 장관에게 보고된 직후부터 사건을 회수해 올 때까지 안보실이 모든 상황을 챙기고 관여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궤멸된 자칭 보수와 자칭 언론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채상병 사망사건에 대한 초기 수사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까지 아무 문제 없이 원칙대로 진행되던 절차가, 갑작스런 대통령 안보실의 개입으로 참으로 추악하고 눈꼴사나운 난장판의 권력놀음이 되어버린 것이다.

    수해로 불어난 수변 현장에서 물속으로 들어가 수색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인지한 대대장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오로지 언론에 해병대의 모습을 홍보하려는 사단장의 무식하고 무책임한 모습이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에선 빅정훈 대령의 수사 보고서에서 사단장의 이름을 빼려고 온갖 직권 남용의 의혹과 국가 시스템의 혼란을 자초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몰상식한 국가의 꼬라지란 말인가.

    한 줌 권력에 놀아나는 권력자와 그 주변의 행태, 군인의 명예와 자존심마저 팽개치고 내 책임은 없다며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한 군 지휘관들의 행태, 이런 모든 정황과 사태의 현실 속에서도 특검을 반대하는 자칭 보수정당... 이것이 그토록 안보와 애국을 외쳐대는 대한민국 '보수'들의 참모습인가.

    더 한심한 것은 지난 정부에서는 세상의 모든 도덕과 정의를 끌어모아 결벽증 환자처럼 정부를 비난하던 자칭 언론들이, 수많은 의혹과 부조리 범벅의 이번 정권과 대통령에게는 김치찌개를 공손히 받아먹으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꼬라지다.


    ▶ 채상병 특검법 윤석열의 거부권 행사, 재의결 통과 필요 의석수 및 여당 이탈표

     

     

    채상병 특검법 윤석열 거부권(재의요구) 행사, 재의결 통과 필요 의석수 및 여당 이탈표

    국무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의결하고 윤석열이 거부권을 행사하며 채상병특검법은 다시 국회에서 재의결 표결을 거치게 되었다.재의결에 필요한 의석수(21대 국회와 22대

    artopi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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