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토픽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조작 의혹 제기, 명태균 당원 지지성향 분석 이준석에 전달 의심

by 호외요! 2024. 11. 6.
반응형

국민의힘 당원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지지성향 문건으로 만들어지고 그 문건이 여론조사 업체를 통해 대선 후보 경선이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뉴스토마토가 보도한 의혹에는 명태균, 이준석, 여론조사업체 여의도리서치 등이 등장했다. 기사를 요약 정리하고 의혹의 정황들을 살펴본다.

위장_잠입
위장 잠입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조작 의혹 제기, 명태균 당원 지지성향 분석 이준석에 전달 의심

     

    뉴스토마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조작 의혹


    뉴스토마토 기사 요약

    1. 명태균 국민의힘 책임당원 명부 입수(홍준표 캠프 측으로부터).

    2. 미래한국연구소, 국민의힘 책임당원 대상 세 차례 미공표 여론조사 실시.

    3. 국민의힘 당원 1만 1495명 지지성향 분석.

    4. 지지성향 분석 문건이 당시 당대표 이준석에게 전달된 것으로 추정.(핵심 관계자 증언)

    5. 이준석의 문건 사용처는 여론조사업체 '여의도리서치'로 의심(이준석과 가까운 모 전 의원의 증언).

    6.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의 책임당원 투표(모바일 투표와 전화투표)에서 '여의도리서치'가 전화투표(ARS)를 담당.

    7. 당원 투표 결과는 모바일과 전화투표를 합산해서 발표(모바일과 전화투표 각각의 득표율은 비공개).

    8. 당원 투표 결과는 수기 형태의 문서로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확인, 전산 데이터는 모두 파기.

    9.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선 이겼지만 당원투표에서 진 홍준표

    10. 이후 '여의도리서치'는 국민의힘 여론조사 대규모 수주.

    11. 여론조사 전문가와 전 국민의힘 의원 등도 2021년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의 조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간단 요약
    명태균이 국민의힘 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해 만들어진 '당원 지지성향 분석 문건'이 이준석과 여의도리서치에 전달되었고, 그 문건을 이용해 대선 후보 경선 전화투표에서 조작이 있지 않았는가 하는 의심이 든다는 보도 내용이다.


    ▶ 뉴스토마토: 명태균, 당원지지성향분석 /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조작 의심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조작 의심, 출처: 뉴스토마토

     

    대선 후보 경선 조작 의혹 정황 설명

     

    1. 국민의힘 당원명부 유출 및 입수

    명태균은 안심번호가 부여된 56만 8000여 명의 국민의힘 책임당원 명부를 홍준표 캠프 측으로부터 입수했다. 해당 명부는 윤석열·홍준표·유승민 등 각 후보 캠프에 제공됐고, 지난달 해당 사실을 인지한 국민의힘은 당원 명부가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당무감사에 착수했다.


    2. 명태균의 국힘 당원상대 여론조사

    미래한국연구소의 국민의힘 당원 대상 미공표 여론조사
    1차 조사: 2021년 10월 19~20일, 당원 11만 7829명을 대상, 3450명 응답

    2차 조사: 2021년 10월 21일, 당원 13만 9156명 대상, 5044명 응답

    3차 조사: 2021년 10월 28일, 당원 3만 8523명 대상, 3001명 응답

    * 1차, 2차, 3차 모두 다른 당원을 상대로 조사.


    3. 지지성향 분석 문건 작성

    위 3차례의 여론조사 조사 후 안심번호 별로 성별·연령·지역 등의 신상 정보, 본선 경쟁력과 후보 별 가상대결에 대한 응답 결과를 정리, 즉 국민의힘 당원의 지지성향을 안심번호 별로 정리. (강혜경 씨의 증언)

    국민의힘_당원_성향조사_미래한국연구소
    강혜경 씨가 제공한 국민의힘 당원 성향조사 문건, 출처: 뉴스토마토



    여론조사에 쓰이는 안심번호는 통신사에 비용을 내고 받아와 해당 여론조사에 1회만 사용하여야 한다. 이렇게 여론조사를 한 후 지지성향을 기록하여 안심번호를 다시 활용한다면 불법이다.

    * 지지 성향 문건에 대한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견해

    -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 전문가들도 처음 접하는 2차 가공 데이터다.

    - 활용을 하지 않을 의도라면 이렇게 별도의 지지 성향을 문서화할 이유가 전혀 없다.(강철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대표)

    - 명태균의 전력을 보면, 별도의 오염된 표본을 만들려고 한 것 같다, 경선 조작에 활용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익명의 여론조사 전문가)


    4. 지지성향 분석 문건 이준석에 전달

    명태균의 지시로 강혜경 씨가 작성한 국힘당원들의 지지성향 조사 문건은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 이준석에게 전달되었다. 명태균은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의 당대표 당선을 도왔고 이후로도 2024년 칠불사 회동 등,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정황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반응형

     

    5. 지지성향 분석 문건 여의도리서치 전달

    지지성향 문건이 여론조사 업체 '여의도리서치'에 전해진 정확한 경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여의도리서치는 전부터 국민의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 익명을 요구한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차 투표에선 K-보팅을 활용했는데, 2차 투표에선 여의도리서치가 참여한 것이 누가 봐도 이상하지 않느냐"며 "당 사람들은 여의도리서치가 어떤 곳인지 안다"고 말했다.


    6. 여의도리서치가 담당한 전화투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
    책임당원 투표 50% +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 최종 후보 선출

    - 책임당원 투표: 모바일 투표 + 전화 투표(ARS)로 진행

    - 2021년 11월 1~2일, 모바일 투표(K-보팅: 중앙선관위의 온라인 투표시스템), 누적 투표율 54.59%

    - 2021년 11월 3~4일, ARS 전화 투표(여의도리서치), 누적 투표율 63.89%


    7~8. 당원투표 결과 파기

    당원 투표 결과는 합산해서 최종 결과만 수기 형태의 문서로 각 후보 측에 전달. (모바일 투표와 전화 투표 별 득표율 등 세부 결과는 제외)

    -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세부 결과를 확인한 건 당시 당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선관위 위원장 정홍원, 부위원장 한기호, 성일종,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실장 등 소수.

    - 서버를 비롯한 관련 데이터는 본경선이 끝난 뒤 모두 파기.


    9.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이겼지만 당원투표에서 진 홍준표

    2021년 11월 실시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에서 홍준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을 앞섰지만 당원투표에서 윤석열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일반국민 여론조사: 홍준표 > 윤석열 10.3% 차
    당원투표: 윤석열 > 홍준표 22.9% 차
    --------------------------------------------------------------
    합계: 윤석열 > 홍준표 6.35% 차
      

    국민의힘_대선경선_결과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과표, 출처: 뉴스토마토

     

    10. 여의도리서치 경선 이후 대규모 용역 수주

    대선 최종 경선 이후 여의도리서치는 국민의힘 여론조사 용역을 대규모 수주했다. 대통령선거 판세, 재보궐선거, 총선 판세 분석 등 2022년 1월~2024년 4월까지 국민의힘으로부터 약 33억 원의 여론조사 용역을 따냈다.

    2009년 설립된 여의도리서치는 ARS 방식의 여론조사를 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국민의힘과 밀접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11. 문건 작성과 조작의혹에 대한 의견

    * 지지 성향 문건에 대한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

    -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 전문가들도 처음 접하는 2차 가공 데이터다.

    - 활용을 하지 않을 의도라면 이렇게 별도의 지지 성향을 문서화할 이유가 전혀 없다.(강철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대표)

    - 명태균의 전력을 보면, 별도의 오염된 표본을 만들려고 한 것 같다, 경선 조작에 활용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익명의 여론조사 전문가)


    * 여당 관계자의 의견

    - 책임당원 전화 투표를 '여의도리서치'가 단독으로 진행한 것과 관련해 "여의도연구원이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신용한 전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

    - 1차 투표에선 K-보팅을 활용했는데, 2차 투표에선 여의도리서치가 참여한 것이 누가 봐도 이상하다, 당 사람들은 여의도리서치가 어떤 곳인지 안다.(익명을 요구한 전 국회의원)


    의혹 관련자들의 입장과 후속 보도


    - 명태균은 아무런 답이 없었다.
    - 이준석은 해외에 있어 연락이 닿지 않음.
    - 여의도리서치 대표 안충섭: 연관성 부인, 국민의힘 여론조사 용역 수주는 과거부터 해오던 것이다.

    뉴스토마토에서 제기한 정황,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정당의 대통령 후보를 조작으로 뒤바꿨다는 엄청난 사건이 된다.

    여의도리서치에서 문건을 활용한 조작이 없었다고 해도 안심번호를 이용해 지지성향 문건을 작성하고, 그 문건이 해당 정당의 당대표 등 외부로 돌아다녔다면 그것 또한 큰 문제가 된다.

    뉴스토마토는 이번에 제기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조작 의혹의 증인 등과 관련하여 보다 상세한 내용을 담아 후속 보도를 예고했다.


    ▶ 명태균의 비공표 여론조사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활용, 미래한국연구소의 공짜 여론조사와 정치자금법

     

    명태균의 비공표 여론조사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활용, 미래한국연구소의 공짜 여론조사와 정치

    대선 후보 경선 이후 명태균과 연을 끊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 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한 적 없다는 명태균의 주장과 달리 미래한국연구소의 비공표 여론조사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활용됐

    artopic.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