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국민의힘 당 대표 한동훈과 한동훈의 일가족 이름으로 작성된 윤석열 및 김건희 등에 대한 비방, 욕설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석열과 한동훈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윤석열 측과 한동훈 측의 의심과 대립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한동훈 진은정 진형구 등 일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김건희 비방 글, 한동훈 퇴진 시위
윤석열 김건희 비방 및 욕설, 작성자 한동훈과 일가족?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은 주민등록번호 등 실명인증을 거쳐야 게시판에 글을 작성할 수 있고, 작성자의 이름은 가린 채 성만 표기된다고 한다. (예: 김 xx, 한 xx)
그런데 글 작성자는 한 xx으로 표기되지만 게시판 검색기능에 작성자 이름을 넣으면 xx로 가려지던 이름이 다 표기되어 나타나는 전산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과 김건희를 비방하고 한동훈을 치켜세우는 작성자 '한 xx'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누군가 게시판 검색기능 글 작성자 칸에 한동훈을 넣어 검색하니 '한동훈'의 이름으로 작성된 글 수백 개가 나타난 것이다.
한동훈뿐만 아니라 진은정(한동훈의 배우자), 진형구(한동훈의 장인), 최영옥(한동훈의 장모), 한지윤(한동훈의 딸) 등 한동훈의 일가족 이름으로 작성된 글 수백 개가 있는 것이 밝혀졌다.
논란에 대한 국민의힘 내부의 서로 다른 입장
국민의힘
- 당원게시판 글 작성자가 당 대표 한동훈과 동일인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즉 동명이인이라는 셈.
- 그러나 국민의힘은 한동훈과 한동훈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김건희 부부를 비방한 글의 실제 작성자를 찾아내는 당무감사는 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한동훈
- 중요한 사안이 많은 상황에서 업는 분란을 만들어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친한동훈 측
- 윤석열 부부 비방 글은 한동훈과 무관하다.
- 한동훈과 그의 가족이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
추경호 권성동 등 친윤 측
- 한동훈 대표 본인이 떳떳하기 위해서라도 당무감사를 빨리 해서 오해를 불식시키는 것이 맞다.
홍준표(대구 시장)
- 사소한 일도 발끈발끈 대응하던 당 대표가 대통령 부부 비방 사건에는 왜 말이 없이 뭉개냐.
- 엉뚱한 변명 말고 진상을 명백하게 밝혀라.
장예찬(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결국 한동훈 대표는 '온 가족 드루킹 의혹'에 대해 어떤 해명도 못 했다.
- 당원 게시판에 756개의 글을 올린 게 가족들이 맞다고 인정한 셈이다.
- 아니면 아니라고 말하면 된다. 가족들에게 글 썼냐고 물어보는 게 어렵나.
- 가족이 맞나, 아닌가. 예스(Yes), 노(No) 중에서 대체 뭔가.
- 자기 명의는 아니라고 하면서, 가족 명의는 부인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온 가족 드루킹 의혹'이 사실이기 때문.
- 다른 당원들 정보는 마음대로 보면서, 한 대표 가족 정보만 확인할 수 없다는 법률자문위원회의 변명도 옹졸하고 구차하다.
- 의혹 몸통은 진은정 변호사(한동훈의 배우자) 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7월부터 최영옥(한동훈 장모) 계정이 당원 게시판에 수백 개의 글을 올렸다.
- 9월부터 '1일, 3 게시물' 제한 조치가 실행되자 더 많은 글을 올리기 위해 다른 가족들 계정도 동원된 것.
- 이런 정황과 4명이 주로 같은 시간대에,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린 데 대해 친한 계 누구도 해명을 못하고 있다.
- 힘없는 유튜버들만 고발하지 말고 '온 가족 드루킹 의혹'을 말하는 저를 꼭 고발하라.
- 저를 고발하지 못한다면 '온 가족 드루킹 의혹'을 시인했다고 판단하겠다.
- 비겁하게 침묵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가족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고발 상황
스토킹,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
- 11월 11일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 윤석열 부부 비방글을 쓴 작성자 '한 xx'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 11월 13일 고발인 조사.
협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 11월 13일 박광배 씨를 대표로 한 시민 300여 명, 국힘당원게시판 윤석열 부부 비방 게시글 작성자 '한 xx'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집단 고발.
- '한 xx'라는 작성자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허위사실을 유포해 윤석열의 명예를 훼손하고, 원희룡에게 호의적이었던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협박했다는 주장.
친윤 지지자들의 한동훈 퇴진 시위
계속되는 실정과 예측불가인 김건희의 행태로 윤석열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와중에 윤석열 부부와 운명공동체나 다름없던 한동훈은 이도 저도 아닌 간 보기 식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
윤석열, 김건희의 한동훈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윤석열과 한동훈의 지지자들 또한 날 선 반응과 대립이 격화되며 보수는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당장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의 한동훈 일가족 관여 의혹이 터지자 친윤 측 지지자들은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몰려가 한동훈 퇴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의 대선 후보 경쟁 당시의 치열하고 처절했던 상호 공격과 갈등에서 볼 수 있듯이, 자칭 보수들의 내분은 뼈아픈 독설과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이고 자칭 보수의 권력 암투의 결과는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회토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태균 조은희 경선 개입 의혹, 시키는 대로 해라, 경선 승리 후 서초구 시의원 추천권, 영남의 황태자 (47) | 2024.11.29 |
---|---|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 윤석열의 파면을 선고합시다, 천주교 사제 1,466인 시국선언 (53) | 2024.11.29 |
윤석열 담화 기자회견 요약, 김건희 악마화ㆍ어쨌든 사과 많이 하라더라ㆍ공천 줘라 한건 의견일 뿐 (18) | 2024.11.07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조작 의혹 제기, 명태균 당원 지지성향 분석 이준석에 전달 의심 (20) | 2024.11.06 |
미국 대선 50개 주와 워싱턴 D.C.의 선거인단 수, 경합지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와 불확정 선거 (15) | 2024.1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