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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토픽/주식,증권

2024년 2분기 엔비디아 실적 예상치와 금융사별 목표주가, 투자자의 기대치와 왝더독

by 호외요!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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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8일(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 시간으로는 29일 새벽 미국의 정규장이 마감된 후이다.

엔비디아를 비롯 반도체 관련주들에게 의미 있는 모멘텀이 될 이번 2분기 실적 예상치와 금융사별 목표주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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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024년 2분기 엔비디아 실적 예상치와 금융사별 목표주가, 투자자의 기대치와 왝더독

     

    엔비디아 실적 예상치, 높아져만 가는 시장의 눈높이


    AI 열풍으로 인한 인공지능 칩 수요가 폭등하며 엔비디아는 놀라운 성장세를 이뤄냈고 그에 상응하는 엄청난 주가 상승세를 보여줬다.

    인공지능의 활용폭과 응용분야가 넓어지며 새로운 미래 산업의 필수 요소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GPU)와 GPU를 사용해 병렬 컴퓨팅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 플랫폼은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림매김 하게 되었다.

    인공지능 시장의 확대로 엔비디아는 매분기 실적발표마다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기대를 거스르지 않는 실적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6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렇게 매번 기대치 이상의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다 보니 시장의 눈높이 또한 덩달아 올라가게 되었다.

    * 2023년 2분기 실적
    - 매출 135억 달러(예상치 111억 달러)

    * 2024년 1분기 실적
    - 매출 260억 달러(예상치 246억 달러)
    - 주당순이익 0.58달러(예상치 0.5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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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실적 예상치와 목표주가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예상치

    - 매출: 287억 2천 7백만 달러(전년 대비 109% 증가)
    - 주당 순이익: 0.59 ~ 0.64 달러

    - 매출: 288억 4천만 달러
    - 순이익: 149억 5천만 달러

    - 매출: 약 300억 달러 (씨티그룹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10억 달러 가량 웃돌 것으로 예상)


    엔비디아 2분기 실적(28일 장마감 후 발표)

    - 매출: 300억 4천만 달러
    - 주당순이익: 0.68 달러
    - 순이익: 166억 달러
    - 데이터센터 매출: 263억 달러 (예상치 252억 4천만 달러)
    - 게임사업 매출: 29억 달러(예상치 27억 달러)

    - 3분기 매출 가이던스: 325억 달러 (예상치 317억 7천만 달러)
    - 5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승인

    * 모두 예상치 상회했고 차세대 인공지능 칩 블랙웰은 4분기 출시 예정이라고 발표.


    엔비디아 목표주가

    시장 참여자들의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는 100달러에서 200달러 까지 다양하다. 실적발표 전날인 8월 27일 엔비디아의 장마감 주가는 128.3 달러였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143.10달러~ 150.29달러 정도이다.

    * 15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
    * 180달러, 키방크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향후 전망


    반도체 부문의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엔비디아 34.84%, 인텔 24%, 브로드컴 18.61%, AMD 9.78%의 순이다. 전 세계 GPU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88%, AMD 12%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인 블랙웰의 출시가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출렁이긴 했지만 곧바로 반등하며 안정세를 찾은 건 그럼에도 엔비디아의 실적이 양호할 거란 전망과 믿음에서다.

    블랙웰 출시가 2025년 1분기로 미뤄졌음에도 기존 제품인 H100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GB200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시장의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 세계 AI 인프라 시장 규모가 2024년 ~ 2029년까지 연평균 20.12%의 성장률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 온 지표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엔비디아의 경쟁사들이 최첨단 하드웨어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시장을 포괄적으로 선제 점유한 엔비디아의 기술을 단기간에 앞지를 가능성은 낮다.

    물론 AMD 및 구글 등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경쟁은 엔비디아의 독주를 언제까지나 보장할 수 없으며 새로운 테크놀로지 출시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주식시장의 예상치와 투자자의 기대치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후 주가의 움직임에 대한 설문조사가 나왔다. 3천 명 이상이 참여한 X.com 설문조사 결과로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다음 날인 8월 29일의 주가가 어떨 것인가를 물었다.

    - 응답자의 41.5% : 8% 이상 상승 예상.
    - 응답자의 24.9% : 0.1%~8% 상승 예상.
    - 응답자의 20% : 8% 이상 하락 예상.
    - 응답자의 13.4% : 0.1%~8% 하락 예상.

    시장의 기대치가 높음을 볼 수 있다. 이미 시장에 발표된 예상치 약 287억 달러 내외의 매출과 0.6달러 내외의 주당 순이익을 충족한다고 해서 주가가 더 상승한다고 예측하긴 힘들다.

    엔비디아가 지금껏 그래왔듯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주길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예상치만 달성하더라도 기업으로선 훌륭한 실적, 성과를 이룬 것이지만 온갖 이해관계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금융시장의 욕망은 늘 다른 해석과 혼란을 야기해 왔다.

    결국 다음 3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가 가장 큰 주가의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고, 등락이 있더라도 AI 산업의 급속한 후퇴와 엔비디아 내부 부조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주가는 제가치를 평균적인 수렴으로 유지할 것이다.


    문득 드는 한국시장에 대한 생각

    기업의 주식에 대한 시장의 평가, 즉 주가는 단순히 기업의 실적과 정비례로 연동되어 투자자에게 결과를 주진 않는다. 특히 한국의 주식시장이 그렇다.

    선물 옵션, 개별 주식 선물, 레버리지, 인버스 등등등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온갖 금융 파생상품이 너무도 많다. 자본의 욕망이 돈놀이를 위해 다수를 옭아매는 금융 상품을 끊임없이 개발해 내고 있고, 오류와 허점의 공백을 제도적 장치로 꼼꼼히 감시하지 못하는 시장에선 상식적인 투자의 기대치도 카오스 같은 자본의 블랙홀에 엉망이 되기 십상이다.

    기업의 실적과 전망에 상관없이 선물 옵션 등 파생 상품의 수익률 싸움 이해관계에 따라 출렁대는,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대는, 일명 왝 더 독(Wag The Dog) 현상이 매일 시장을 흔드는 한국의 주식시장의 현 모습이다.


    ▶ 왝더독(Wag the dog) 현상, 주식시장 정치판 마케팅의 왝더독

     

     

    왝더독(Wag the dog)현상, 주식시장 정치판 마케팅의 왝더독

    왝더독은 "a dog is smarter than its tail, but if the tail were smarter, then it would wag the dog"라는 속담에서 유래된 말로, 개의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는 뜻의 '주객이 전도된 상황', '본말의 전도'를 나타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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