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100개가 발표되었다.
밸류업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의 선정 조건과 코스피와 코스닥에 걸친 9개 산업군의 100개 종목을 알아본다.
코리아 밸류업지수 구성 종목 100개 발표,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의 기대와 한계
기업 밸류 프로그램과 밸류업 지수의 개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즉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금융위원회가 2024년 2월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 '주주 환원 정책' 등을 제시했다.
- 금융위가 기업들의 공시 원칙 및 내용,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상장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연 1회 자율 공시하게 된다.
- 정부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매년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 모범 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 지원 혜택 등 다양한 세제 지원책을 인센티브로 제시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유도하고 지수 편입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에 탄력을 기대해 한국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익성이나 시장 평가가 양호한 기업들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의 선정 조건
-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 흐름 등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한 종목들로 구성
-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 규모 요건 외에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기업들로 지수를 구성
밸류업지수 구성 100 종목 선정
- 시장 대표성: 시총 상위 400위 이내
- 수익성: 최근 2년 연속 적자 또는 2년 합산손익 적자를 내지 않은 기업
- 주주환원: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 실시
- 시장 평가: 주가순자산비율(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 내 50% 이내
- 자본효율성: 위의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한 기업 중 산업군별 ROE 순위비율이 우수한 기업 순으로 최종 100 종목을 선정.
밸류업지수 시뮬레이션
- 밸류업 지수의 ROE 15.6% / 배당성향 23.9%
- 코스피 200의 ROE 9.3% / 배당성향 17.5%
*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수익률이 코스피 200 등 기존 시장지수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밸류업지수 운용 및 관련 ETF 상장 계획
- 2024년 9월 30일, 밸류업 지수 출시.
- 2024년 11월 초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를 상장 계획.
- 2024년 11.04 밸류업 지수 관련 지수 선물 상장 예정.
- 구성 종목은 연 1회 정기 변경할 방침(유동시가총액가중방식을 사용, 개별종목의 지수 내 비중은 15%)
밸류업지수의 현실적인 한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한다는 의도나 기대와는 달리 현실적인 정책의 뒷받침 없이는 밸류업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국은 일본의 시장 개혁(기업밸류업 정책)을 카피하는 데 한계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 상법 개정이 없는 한 밸류업이 어려울 수 있다. (대주주는 경영권 방어나 상속세 증여 측면에서 주가 부양에 적그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대형주 지수'에 머물 수밖에 없다.
- 평가지표에 '성장성' 등을 담지 못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기 어렵다.
- 재벌의 상속세 문제, 배당 문제 등 한국 증시가 앉고 있는 여러 고질적 상황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기에는 제한적이다.
- 세제혜택 등 기업들의 실행 의지를 높일 만한 현실적이고 공격적인 지원 방안 없이는 한계가 있다.
코리아 밸류업지수 구성 100 종목
시장별 밸류업지수 구성 종목
유가증권시장: 67개
코스닥 시장: 33개
산업군별 밸류업지수 구성 종목
유: 유가증권 시장 / 코: 코스닥 시장
정보기술 24개
1. 삼성전자(유) 2. SK하이닉스(유)
3. 포스코DX(유) 4. 한미반도체(유)
5. LG이노텍(유) 6. HPSP(코)
7. 리노공업(코) 8. DB하이텍(유)
9. 이수페타시스(유) 10. LX세미콘(유)
11. 주성엔지니어링(코) 12. 티씨케이(코)
13. 파크시스템스(코) 14. 심텍(코)
15. 하나머티리얼즈(코) 16. 해성디에스(유)
17. 드림텍(유) 18. 두산테스나(코)
19. 원익QnC(코) 20. 비에이치(유)
21. 넥스틴(코) 22. 이녹스첨단소재(코)
23. 피에스케이(코) 24. 코미코(코)
산업재 20개
1. HMM(유) 2. 포스코인터내셔널(유)
3. 대한항공(유) 4. 한화에어로스페이스(유)
5. 현대글로비스(유) 6. 두산밥캣(유)
7. 한국항공우주(유) 8. 한진칼(유)
9. HD현대일렉트릭(유) 10. 팬오션(유)
11. LIG넥스원(유) 12. 에스원(유)
13. HD현대인프라코어(유) 14. 현대엘리베이(유)
15. 한전KPS(유) 16. 에스에프에이(코)
17. 에코프로에이치엔(코) 18. 윤성에프앤씨(코)
19. 경동나비엔(유) 20. NICE평가정보(유)
헬스케어 12개
1. 셀트리온(유) 2. 한미약품(유)
3. 클래시스(코) 4. 케어젠(코)
5. 메디톡스(코) 6. 덴티움(유)
7. 종근당(유) 8. 파마리서치(코)
9. 씨젠(코) 10. JW중외제약(유)
11. 동국제약(코) 12. 엘앤씨바이오(코)
자유소비재 11개
1. 현대차(유) 2. 기아(유)
3. F&F(유) 4. 코웨이(유)
5. 휠라홀딩스(유) 6. 에스엘(유)
7. 한세실업(유) 8. 메가스터디교육(코)
9. 골프존(코) 10. 케이카(유)
11. 쿠쿠홈시스(유)
금융/부동산 10개
1. 신한지주(유) 2. 삼성화재(유)
3. 메리츠금용지주(유) 4. 우리금융지주(유)
5. DB손해보험(유) 6. 미래에셋증권(유)
7. 한국금용지주(유) 8. 현대해상(유)
9. 키움증권(유) 10. 다우데이타(코)
소재 9개
1. 고려아연(유) 2. 한솔케미칼(유)
3. 솔브레인(코) 4. 동진쎄미켐(코)
5. 효성청단소재(유) 6. 나노신소재(코)
7. 효성티앤씨(유) 8. 동원시스템즈(유)
9. TKG휴켐스(유)
필수소비자 8개
1. KT&G(유) 2. 오리온(유)
3. BGF리테일(유) 4. 동서(유)
5. 오뚜기(유) 6. 삼양식품(유)
7. 롯데칠성(유) 8. 콜마비앤에이치(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5개
1. 엔씨소프트(유) 2. JYP Ent.(코)
3. 에스엠(코) 4. 제일기획(유)
5. SOOP(코)
에너지 1개
1. S-Oil(유)
▶ 주식시장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발동과 해제 기준,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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