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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하이라이트 KT위즈 4 : 5 엘지트윈스, 3차전 선발 벤자민 임찬규

by 호외요!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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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 스코어


2023.11.08(수), 잠실야구장

팀  1 2 3 4 5 6 7 8 9  R H E B
KT 4 0 0 0 0 0 0 0 0  4 8 0 4
LG 0 0 1 0 0 1 1 2 0  5 10 0 4

LG_트윈스_심볼KT_위즈_심볼
LG 트윈스 심볼, KT 위즈 심볼



경기 기록 요약


2차전 선발 투수
LG 트윈스: 최원태, 0.1이닝 2피안타 4실점 4자책 2볼넷 (승리투수 함덕주)
KT위즈: 쿠에바스, 6이닝 8피안타 2실점 2자책 3삼진 (패전투수 박영현)

타자 활약
LG 트윈스: 오지환 1안타(홈런) 1타점, 박동원 2안타 2타점(결승홈런)  
KT 위즈: 베정대 2안타 2타점, 장성우 1안타 2타점

주루사, 병살타
LG 트윈스: 병살타 1개
KT 위즈: 주루사 1개

한국시리즈 2차전 하이라이트영상, 출처 카카오티비

한국시리즈 2차전 하이라이트, 출처: 카카오티비


한국시리즈 2차전 하이라이트


최원태의 조기강판과 불펜 야구

시즌 중 엘지로 이적한 투수 최원태는 언론의 조명 속에 기복 있는 피칭을 보였었지만, 잠실 홈구장과 리그 상위권 불펜이라는 선발투수에게 유리한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기대했었다.

정규 시즌 우승 후 한국시리즈 대비 연습경기에서 부상이나 컨디션 저조라는 소식이 없던 걸로 보아, 긴장과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1회 첫 타자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며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1타자 만을 아웃시키며 2볼넷 2피안타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중 경기가 아닌 한국시리즈에서의 1회 조기 강판은 최원태 본인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큰 혼란과 대미지를 주었다. 잘 추스려 본인의 능력을 다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1회 선발투수의 강판, 초반 4점 차,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홈경기에서의  2연패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갈 확률이 너무 컸고, 더구나 큰 경기의 경험이 적은 엘지 트윈스 선수들의 심리적 동요가 있을 법했다. 29년 만의 우승 도전이라는 기대와 각오 뒤에 상존하는 긴장과 부담은  한순간의 분위기로 꼬이며 무너질 수 있는 법.  

다행히 어려운 상황에서 조기 투입된 엘지 트윈스 불펜 이정용(1.2이닝), 정우영(1.1이닝), 김진성(0.2이닝), 백승현(0.2이닝), 유영찬(2.1이닝), 힘덕주(1이닝)는 실점 없이 KT타선을 잘 막아내었고, 마무리 고우석(1이닝)도 어제 경기의 여파 없이 깔끔한 피칭을 보였다.

2차전까지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오늘 같은 불펜들의 무실점 경기는, 특히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에서의 이같은 투구내용은 칭찬받기에 충분했고 두고두고 얘기될 야구 경기중 하나로 꼽힐만 하다.


박영현의 실투와 박동원의 홈런

엘지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좋은 커리어를 써가고 있는 오스틴의 1타점 적시타, 주장 오지환의 1점 홈런, 포스트 시즌에서 약하다는 꼬리표를 달고 있던 김현수의 1타점 2루타, 엘지로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내며 팀 정규시즌 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박동원의 역전 2점 홈런으로 엘지는 정규 시즌에서의 공격력을 되찾는 모습.    

엘지전에서 약세를 보였던 케이티 위즈 쿠에바스는 초반 4득점의 지원을 받으며 선방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던 손동현과 박영현이 오늘도 경기 후반 등판, 승기를 굳히려 했지만 볼넷이 화근이 되었다.

7회 박해민 상대 손동현의 볼넷 후 교체된 박영현의 김현수 상대 직구는 타자의 좋은 타격이라 할 수 있지만, 8회 오지환 상대 볼넷 후 1사 2루에서 박동원 상대 초구 체인지업은 너무 한가운데로 몰렸고 박동원의 풀 스윙에 걸려들었다. 박영현에게는 뼈아픈 후회로 남을 듯하다.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은 엘지 트윈스 임찬규, KT 위즈 벤자민으로 예고되었다.

임찬규와 벤자민의 정규시즌 평균 자책점은 비슷하지만, 벤자민의 엘지 상대전적은 4승 0패 평균 자책 0.84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 또한 단기전에선 어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KT 위즈로서는 알포드, 박병호의 장타가 아쉽고, LG 트윈스는 상대 마운드의 운용을 괴롭힐 홍창기의 출루와 문보경의 활약이 2차전까지의 아쉬운 모습이다.

1차전의 역전패로 인한 긴장과 부담에서 2차전 어려운 상황에서의 역전승으로 안정을 찾은 엘지 트윈스, 포스트시즌의 단단한 기세로 1차전 승리 후 2차전에서 아쉽게 쉬어가게 된 케이티 위즈가 케이티의 홈구장 수원으로 옮겨 11월 10일 3차전을 맞이한다.

올시즌 선발진의 불안 속에서도 타격과 불펜의 힘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엘지 트윈스, 부상선수 이탈로 인한 시즌 초반의 약세에도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치고 올라온 케이티 위즈, 1승 1패의 균형이 맞춰진 새로운 경기의 시작 한국시리즈 3차전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 된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KT위즈 3 : 2 엘지트윈스, 2차전 선발 쿠에바스 최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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