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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토픽

윤석열 꼴통이라 욕하고 고발사주하고도 줄서기와 밀당만 잘하면 공기업 낙하산? 김대남 5시간 녹취록

by 호외요!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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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출신의 김대남(현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과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간의 통화녹취록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2024년 4월 총선 당시 김건희와 이철규 등이 이원모 비서관을 밀어줬다는 내용의 통화녹취록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1부 공천개입>에 이어 2부 당무개입의 내용을 살펴본다.


 

윤석열 꼴통이라 욕하고 고발사주하고도 줄서기와 밀당만 잘하면 공기업 낙하산? 김대남 5시간 녹취록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 김대남


    서울의소리 기자 이명수는 2022년 1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된, 김건희와의 '7시간 통화녹취록'에서 김건희와 통화한 당사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명수 기자는 2023년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과 보수 유투버들의 관계를 취재하기 위해 담당 업무를 맡고 있던 김대남 시민소통 비서관 직무대리와 통화를 했고, 같은 강원도 출신에 업무상 각자의 필요성이 있었기에 가까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통화내용의 주인공인 김대남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측 선거대책본부 조직국장으로 활동했고, 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컷오프 됐다.

    지방선거 이후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행정관과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를 거쳐 2024년 22대 총선에서 용인 갑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이원모 비서관이 전력공천 되며 컷오프 됐다.

    이후 2024년 8월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되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 김대남의 약력
        
    1966년 강릉 출신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윤석열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조직국장
    2022년 6월 지방선거, 강남구청장 선거 출마, 1차 컷오프
    2022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2022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2024년 총선, 국민의힘 용인 갑 출마선언
    2024년 총선 컷오프, 용인 갑에 이원모 전략공천
    2024년 8월,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2부 당무 개입


    서울의소리와 저널리스트 장인수 기자가 보도한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2부 당무개입>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대통령실 전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김대남의 통화 녹취록을 바탕으로 했다.

    통화녹취록은 2023년 9월에서 2024년 8월까지 40여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5시간가량의 통화내용이다.

    김대남은 서울의소리에서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1부>가 보도된 이후 내용을 부인했다. 또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2부 방송에 앞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은 김대남의 사생활에 관한 내용을 제외할 것, 의혹을 단정적 표현해서 보도하지 말 것 등 2가지의 조건으로 방영을 받아들였다.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을 보도한 장인수 기자는 보도되지 않은 통화녹취록 전체의 내용으로 볼 때, 김대남은 정권의 영향력을 김건희가 크게 가지고 있다고 인식한 모습을 곳곳에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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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듣나? 잡혀사는 거지


    2023. 09.12 통화녹취 (김대남, 이명수)

    이명수: 아 근데 난 나는 뭐 뭐 대통령 뭐 비판하는 사람 입장에서 아 진짜 너무 못해 옆에서 좀 이렇게 (충고) 해주는 사람들 없나?

    김대남: 말을 듣나?
    이명수: 말을 안 들어요?

     


    김대남: 아 옛날에 그 다 저기 거기서도 저기 거기서도 저기 뭐야 정보 다 파악했을 거 아니야. 혼자만 얘기하고 그런다는 거.

    이명수: 아 맞아. 국무회의실 회의할 때도 59분 자기가 얘기하고 그런다니까. 그 얘기가 거짓말이 아니구만. 아 진짜 답답하네.

    김대남: 답답해. 그만큼 진짜 힘들어. 그 누가 (대통령한테) 얘기하냐고. 얘기해 봐야 괜히 뭐 본전도 못 찾으니 그냥 입 다물고 있는 거지.

     

    2024. 10.27 통화녹취 (김대남, 이명수)

    이명수: 그냥 김건희 여사가 딱 얘기하면 바로 다이렉트로 얘기하니까 바로 실천되는 거 같더라고 보니까.

    김대남: 그러니까. 그게 저게 있어. 와이프한테 상당히 잘하더라고.

    이명수: 잘하는 게 아니라 잡혀 사는 거지 뭐 그냥.
    김대남: 잡혀사는 거지 뭐.


    2024. 01.08 통화녹취 (김대남, 이명수)

    특검에 지금 그 김건희 여사가 예를 들어서 조마조마할 거 아니야 막말로. 마음이 불편하지. 근데 그거를 어 '이런 개똥 같은 xx들, 뭐 천하의 불한당 같은 놈, 뭐 어떻게 그 무슨 되지도 않는 특검을...'하고 이런 식으로 막 쳐주면 약간 꼴통 같이 보여도 저기서는 기분 좋다 이거지.



    꼴통이 맞어, 본인이 뭘 잘못했냐고 그런대


    2024년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하자, 국정쇄신 위해 민주당 출신 김영선을 국무총리, 양정철을 비서실장으로 기용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2024. 04.18 통화녹취 (김대남, 이명수)

    김대남: 야 웃긴다 대통령실이.
    이명수: 그러니깐요.

    김대남: 무슨 xx 양정철 얘기가 나왔었어. 어 그러니까 이제 그게 지금 정신 나간 거야. 지금 두 사람 다.

    이명수: 그러니까요. 이거 어제 발칵 뒤집혀 가지고 다시 뭐 안 할 것 같긴 한데 분위기는 너무 안 좋으니까.

    김대남: 아니 그러니까 이제 양정철이가 이제 그거 하니까 뭐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뭐 이러니까 옆에서 또 후달리고 된다 안된다 막 그러고 막 그랬었대.

    김대남: 그 생각 자체가 골때리는 거지.
    이명수: 그렇죠.

    김대남: 그리고 지금 저게 지금 꼴통이 맞어. 지금 있잖아 본인이 뭐 잘못했냐고 계속 그러고 있대. 하하하.

    김대남: 이것도 아니고. 전문 경영인이 떠들면 자기가 자기주장대로 다 해버리니까 다들 입 꾹 다물고 가만히 있지. 지가하고 싶은 말 지가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싶은 말만 하는 거야.

    이명수: 형님 근무할 때도 다 그런 분위기였죠? 거의 그냥.

    김대남: 그럼. 그때는 그 본인의 그 실력이 드러나지 않았지.

    이명수: 아 그때는.
    김대남: 왜냐면 초기니까. 지금은 이제 다 드러난 거지.


    국회의원 공천, 공기업 등 자리를 위한 줄서기


    - 2023년 10월 김대남, 총선출마 위해 대통령실 사직.

    - 2023년 11월 윤석열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22대 총선에서 중진들의 험지출마 요구.

    - 강릉 지역구 4선 권성동도 당에서 험지에 출마하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그럴 생각이 없었다.


    2023. 11.11 통화녹취 (김대남, 이명수)

    김대남: 내 (고향이) 강릉이잖아. 그러니까 이제 권의원이 강릉에서 안 나온다? 그러면 대남이 뭐하러 용인 가냐, 강릉으로 가라. 가면 완전히 당선이다.

    김대남: 권성동 의원이 (험지 갈) 생각도 안 하고 있는데 그렇게 대안이 딱 나타나면 권의원이 저 xx 지 하려고 나 밀어낸다 이런 생각할 거 아니야.

    김대남: 권의원님 사모님한테 내가 했어. 전화해 가지고 무조건 갑니다. 저 용인에만 밀어주십시오. 강릉 강자도 안 꺼내 안 꺼내고 저 생각도 없습니다. 용인입니다. 떨어져도 용인에서 떨어지겠습니다. 공천만 주십시오.




    - 하지만 2월 20일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 비서관이 용인갑 출마한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2024. 02.20 통화녹취 (김대남, 이명수)

    야... xx 하여튼 나는 이렇게 쪽팔리고 망신당하는 거는 내 도저히 못 보겠다. 야 대통령실에 있는데 나는 xx 서자냐 무슨... 마흔두 살짜리 걔(이원모)는 80년 생이거든. 그거는 xx 비서관 달아주고 거기다가 배지 달아 주려고 그러고 xx 나는 무슨 직무대리네...


    2024. 04.18 통화녹취 (김대남, 이명수)

    김대남: 어쨌든 뭐 어디 공기업이라도 들어가야 되니까. 잘 지금 이제 이원모 살살살살 하고 뭐 권성동 의원한테 부탁해 가지고...

     

    2024. 05.01 통화녹취 (김대남, 이명수)

    참고 기다리면서 어디 공기업이라도 가서 연봉이라도 잘 받으면서, 어쨌든 다음 대권에 누가 나을 건지 예의 주시해서 거기서 다시 또 올라탄다든지...


    2024. 06.04 통화녹취 (김대남, 이명수)

    이명수: 민주당 아예 당 바꾸는 민주당으로 넘어올 생각은 있냐고요 선배님.

    김대남: 내가 지금 있잖아. 정말 농담이 아니라 내 진짜 만약에 이 정부가 이제 나를 끝까지 이렇게 배신 때리면 내가 꼭지 돌지.

    김대남: 막말로 뭐 챙겨주지도 않는다 그러면 뭐 2년 정도 끝나고 난 뒤에 양심 선언하고 진짜 민주당 넘어가 가지고 영등포 구청장이나 다른데 구청장이라 해 먹어야지 막말로.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등 김건희와 한동훈의 갈등 양상이 전개되자, 김대남은 김건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선지 한동훈을 공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2024. 06.47 통화녹취 (김대남, 이명수)

    김대남: 한 10가지가 한(한동훈)이 안 돼야 될 이유가 있다고 그 그런 얘기도 있는데... 첫 번째가 이제 자녀 문제야.

    이명수: 그렇죠 자녀 문제.
    김대남: 그다음에 또 뭐 있는데 한번 너네가 좀 세게 한번 다뤄 봐 봐.

     

    결국 고액연봉 공기업 취임, 만고땡이야


    2024. 08.03 통화녹취 (김대남, 이명수)

    김대남: 월요일부터 내가 저기 출근하기로 돼 가지고.
    이명수: 아 그래요? 어디 공사?

    김대남: 종로에 있는 서울보증보험이라고 들어봤지?
    이명수: 알지요 형님.
    김대남: 서울보증보험에 감사로 내가 출근해.

    김대남: 차 주고 기사 나오고 뭐...
    이명수: 아 차도 나와요 형님?

    김대남: 그럼 G80 이런 거 제네시스 하나 나오고 운전기사 하나 붙여주고 그다음에 비서 하나 생기고 그다음에 뭐 그냥 법인카드 갖다 주고...



    이명수: 연봉도 꽤 세겠네요 선배님.
    김대남: 뭐 그렇지, 다른 공기업보다는 좀 세지.

    이명수: 아 그래요? 선배님이 선택하신 거예요? 아니면.
    김대남: 내가 선택했지, 찍어 가지고.

    이명수: 아 찍어가지고요? 그러니까.
    김대남: 소식을, 거기가 좋다는 소식을 내가 딱 괜찮다는 얘기 듣고 왜냐하면 딴 데는 2년인데 일단 3년이니까. 3년이면 뭐 우리 정부 있을 때까지 다 했는 거지.

    이명수: 감사면 되게 높은 자리인데 그 자리
    김대남: 높지 2인자지. 2인자라도 사장이 뭐라 못하는 자리지. 왜냐면 상임감사는 정부에서 파견 나온 감사라 그냥 만고땡이야 사실.  감사, 사장보다 편하다. 하하



    ▶ 서울의소리: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당무개입

    대통령실 5시간 녹치록, 2. 당무개입, 출처: 서울의소리

     

    그들만의 나눠먹기


    통화녹취에 따르면 대통령실 비서관 직무대리 김대남은 22대 총선 출마를 결심한 후 상황에 따라 권성동의 눈치를 보며 권성동의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공천을 부탁하기도 한다.

    용인지역 총선 출마에 나섰다가 김건희 측과 가깝다는 이원모에 밀리며 컷오프되고 욕을 하면서도 후일 '공기업 자리'라도 받으려면 이라며 몸을 사린다.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한다며 윤석열을 꼴통이라 비웃으면서도 새민연 등 보수 단체를 통해 김건희에 비판적인 언론인을 고발하도록 사주했다.

    자신을 챙겨주지 않으면 양심선언하고 민주당으로 넘어가 구청장이라도 해 먹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늘 염두에 두고 있는 듯 보인다.

    결국 그의 바람대로 김대남은 2024년 8월 5일 공기업인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 '서울보증보험' 상근이사로 취임했다.

    * 서울보증보험은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취준생들에겐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고 한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실이 'SGI 서울보증'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대남 상근 감사위원의 연봉은 1억 6천만 원에 인센티브는 50% ~ 125%이다.

    연봉과 인센티브를 합친 임금 총액은 최소 2억 4천만 원 ~ 최대 3억 6천만 원이다. 법인 카드는 매달 470만 원까지 쓸 수 있다. 임기는 3년을 보장받는다.

     

     

    참 기가 막힌 이야기다.

    서울의소리에서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1. 공천개입> 보도 후 김대남은 내용을 부인했고,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 발표는 없었다.

    장인수 기자의 말에 따르면 익명의 대통령실 관계자는 황당하고 어이없다며 어떻게 저런 사람이 대통령실에 근무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과 함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낙하산 논란에도 김대남을 고액연봉 기업에 보냈는데, 뒤늦게 밝혀진 통화녹취록을 보니 김대남은 대통령을 신나게 욕하고 있었다? 이제 와서 낙하산 인사를 무르기도 어렵다. 어차피 일만 더 커질까 봐 모른 척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려나. 블랙 코미디가 따로 없다.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기막힌 꼬라지들이 일부의 이야기이고 근거 없는 이야기 일까?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진 또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의혹과 논란에도 문제적 인물의 인사 강행, 검찰과 경찰의 선택적 수사와 기소, 국민 정서를 모욕하는 재판부의 자의적 판결 등, 위와 같은 기가 막힌 일들이 일부 고위 공직자들의 이야기가 아님은 이미 차고 넘치게 목격하고 있다.


    ▶ 용산과 김건희의 공천개입, 서울의소리 공개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1부 공천개입

     

    용산과 김건희의 공천개입, 서울의소리 공개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 '시x 여사가 왜 끼어들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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