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floriography)이라고 알려진 꽃의 언어는 역사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꽃말의 역사와 오랜 역사를 지닌 다양한 꽃에 대한 꽃말을 알아본다.
꽃말 (floriography)의 역사
꽃말이라고도 알려진 꽃의 언어는 역사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고대 문명: 꽃의 상징적 사용은 고대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 중국에서 꽃은 신과 의식, 문화적 관습 등과 연관되었고 종교 의식과 사랑, 다산 및 기타 미덕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중세 시대: 문학과 예술에서 궁중의 사랑이 화두였던 중세에는 꽃의 상징성이 더욱 세련되었다. 음유시인과 시인들은 작품에서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꽃을 사용했다.
오스만 제국: 오스만 제국에서는 꽃말을 셀람(selam) 예술에 접목시켰고, 꽃다발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 셀람: 꽃다발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답장도 꽃으로 받는 풍습
르네상스시대의 유럽: 르네상스 시대에도 꽃의 상징적 의미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졌다. 궁중 사회와 왕실에서는 꽃을 이용해 감정을 표현했고, 구체적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꽃을 사용하는 관행이 더욱 형식화되었다.
빅토리아 시대: 꽃말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19세기)에 가장 인기가 높았다. 빅토리아 여왕과 궁정은 특히 꽃의 비밀 언어에 관심이 많았고, 꽃은 널리 받아들여지는 의사소통 수단이 되었다. 개인이 다양한 꽃과 관련된 의미를 이해하도록 책과 사전이 출판되었다.
1819년에 출판된 샬로트 드 라투르(Charlotte de Latour)의 "Le Langage des Fleurs"(꽃의 언어)는 꽃꽂이 개념을 대중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책은 다양한 꽃에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꽃꽂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미묘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꽃말의 사용은 20세기 들어 줄어들었지만, 그 개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다양한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 형식화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은 계속해서 꽃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고,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특정 꽃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꽃과 꽃말
- 장미: 사랑과 열정 등
빨간 장미: 아름다움, 불타는 사랑, 기쁨
흰 장미: 순결, 존경, 비밀
분홍 장미: 행복한 사랑, 사랑의 맹세
노란 장미: 우정, 평화, 질투, 이별, 시기
파란 장미: 희망, 기적
주황 장미: 수줍음, 첫사랑
보라색 장미: 불완전한 사랑
- 튤립: 영원한 사랑의 고백
빨간 튤립: 사랑의 고백
보라색 튤립: 영원한 애정
노란색 튤립: 헛된 사랑
흰색 튤립: 실연
- 백합(Lily): 순수함과 세련된 아름다움
- 데이지(Daisy): 순수함
- 해바라기: 숭배, 충성, 장수
- 난초: 사랑, 아름다움, 힘
- 카네이션: 사랑, 존경 , 감사
- 아이리스: 지혜와 칭찬
- 국화: 충실함, 낙천주의, 기쁨, 장수
- 모란: 행운, 번영, 행복한 결혼
- 수선화: 새로운 시작과 영생
- 수국: 진심 어린 감정과 감사
- 다알리아: 내면의 힘, 창의성, 굳건한 가치관
- 아네모네: 배신, 속절없는 사랑
- 프리지아: 순수함과 사려 깊음
- 금어초: 강함과 우아함
- 물망초: 진정한 사랑과 추억
- 히비스커스: 섬세한 아름다움과 불멸성
- 메리골드: 열정과 창의성
- 수선화: 자기애와 허영심
- 팬지: 사려 깊음과 사랑
- 카모마일: 인내와 부
- 양귀비: 상실과 추억에 대한 위로
- 라넌큘러스: 매력
- 엉겅퀴: 용기와 헌신
- 베고니아: 공상적인 성격
- 재스민: 우아함
- 라벤더: 헌신과 사랑
- 나이젤라: 조화
- 델피니움: 열린 마음, 열렬한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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