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가 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다. 국민의힘 김영선 당시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기도록 요청했다는 내용으로, 총선 당시부터 떠돌던 소문이 뉴스토마토에 의해 기사화되었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그동안 김건희의 수많은 구설수에 더해져 국정농단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 다른 의원도 얽혀있고 터질게 터졌다는 국힘 김영선 전 의원의 참모
김건희 총선 공천개입 의혹
현역 국회의원 A 씨와 B 씨의 증언에 따르면 2024년 총선 당시 대통령 부인 김건희는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영선에게 지역구를 경남 김해로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선거개입은 중대한 정치적, 법률적 논쟁사항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들이 총선에서 우리당을 지지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발언을 가지고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자 선거개입이라며 탄핵을 밀어붙였던 사건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 노무현의 발언을 가지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박근혜는, 자신의 대통령 시절 대놓고 선거유세를 돕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대통령이 선거개입을 해도 문제인데 일개 대통령 부인이 선거개입을 했다면 더 기가 막히고 한심스러운 국정농단의 모양새가 벌어지는 것이다.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김영선 약력
- 1996년 신한국당 전국구, 2000년 한나라당 전국구(승계), 2004년 한나라당 고양 일산 서구 을, 2008년 한나라당 일산 서구, 2022년 국민의힘 창원 의창(보궐) 등 5선의 국회의원 경력이 있다.
- 2023년 6월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논란 당시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대게가 담긴 수조의 물을 손으로 떠서 마시며, 후쿠시마 오염수가 문제없다는 의미의 기괴한 퍼포먼스를 벌였었다.
- 2024년 2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하겠다며 지역구를 창원 의창에서 경남 김해시 갑으로 옮겼지만 3월 공천에서 탈락했다.
- 김건희와 김영선은 같은 선산 김 씨로 전부터 언니 동생하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공천 개입에 대한 국회의원등 관계자의 증언
국회의원 A 씨 증언 요약
- 김건희가 김영선과 텔레그램을 주고받았다.
- 김건희가 김영선에게 김해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에 따른 지원 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얘기했다.
- 김건희가 '대통령과 맞춤형 지역 공약을 마련하겠다' 등의 제안을 건넸다.
- 김영선이 공천에서 컷오프 되며 분개했고, 해당 텔레그램을 내게 직접 보여줬다.
- 결과적으로 김건희가 약속을 안 지키거나 못 지킨 것.
- 화가 난 김영선이 탈당까지 생각했다.
국회의원 B씨의 증언 요약
- 총선 전 2월 말 경 지방에서 김영선을 돕고 있는 C 씨와 만났는데, 김건희와 김영선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여줬다
* C씨는 창원을 기반으로 경남은 물론 중앙에도 알려진 인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러 정계 인사들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A 의원과 B 의원은 김영선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했다.
김영선의 참모, 국힘 당직자의 증언
- 김영선의 참모였던 D 씨:터질 게 터졌다, 다른 의원들도 얽혀있다, 못 볼 것을 너무 많이 봤다, 다 잊고 살고 싶다, 심경이 복잡하다.
-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인 E 씨: 지난 총선 때 김건희가 어떻게 했는지 다 알고 있다, 걸려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지금은 공개할 상황이 아니다, 김건희와 김영선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들도 모두 갖고 있다.
▶ 뉴스토마토 기사 참조, "김건희 여사, 4·10 총선 공천 개입"
관계자 및 정계의 반응
- 김영선: 공천 관련으로 김건희와 연락 주고받은 적 없다, 해당 언론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 C씨: 헛소문이다, 총선 관련된 내용은 모른다.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김건희의 국정농단 끝은 어디인가?, 해당 의혹도 김건희 특검법 수사대상에 포함시켜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
- 진보당 경남도당 창원의창지역위원회: 김영선 전 국회의원은 의창구민에게 사죄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하라. 폭로가 사실이라면 총선과 공천뿐 아니라 국정운영에 개입한 총제적인 국정농단이다.
- 대통령실: 공천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 김영선 의원은 공천에서 컷오프 되었고 결과적으로 공천이 안 됐는데 무슨 공천개입이란 말이냐.
김건희의 공천 개입 여부에 대한 의혹을 따지는데, 결과적으로 공천이 안 됐으니 공천개입이 아니라는 황당한 대답을 대통령실은 하고 있다. 늘 질문에 생뚱맞은 대답을 하는 대통령실이었기에 새삼 놀랍지도 않을 정도다.
김건희 총선 공천 개입의 소문
정계를 취재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김건희의 공천 개입에 대한 소문이 어느 정도 퍼져있던 모양이다. 윤석열의 의혹에 대한 언론의 당연한 의혹제기 기사에도 검찰이 명예훼손 운운하며 압수수색과 기소를 하는 상황에서 뉴스토마토가 아무런 근거 없이 보도를 했을 리는 만무해 보인다.
총선 전 공천 과정에서 이미 여의도 정가에서는 떠돌던 소문이었고, 김건희와 김영선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유출되어 다수에게 확보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돈다.
윤석열 정부, 김건희, 기타 이들과 관련되어 있는 인물들... 참으로 의혹도 많고 제대로 해명되는것은 없고, 엉뚱하고 본질을 벗어난 물타기식 논리의 변명으로 일관하다 또 다른 의혹이 터지고... 의 반복 반복이다.
또 어떤 의혹들이 터져 나올지 아찔하다.
▶ 윤석열식 의료 대란 해법은 1급 비서관 응급실 파견, 복지부 차관 박민수의 경증 중증 환자 분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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